食後景(식후경)

전주 순대국!

영구원(09One) 2020. 3. 20. 05:00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다 가족 중 한 명이 이른 새벽부터 먹고 싶다던 순댓국을 먹으로 출발해 보았습니다. 

 

아침 일찍 국밥집에 방문하니... 사람들이 한산했네요. 식당에 들어서니 단체석? 표지판이 보이고요. 이 조점례 순대 국밥은 친구와 함께 15년 전 해장하기 위해 방문했던 식당입니다. 지금은 관광객의 맛 집으로 지역민이 그렇게 찾아가는 식당은 아니에요. 전주 순대 국밥은 내장과 그 외 기타 부위를 섞어서 만든 음식으로 부추와 마늘을 많이 넣어 나오는 음식입니다. 주말에 가끔씩 남부시장 방문하면 조점례 줄 서있어서... 그 앞 국밥이나.. 통닭을 자주 먹네요. 국밥이 7,000원 좀 비싼 느낌이 들었네요. 시장에서 나오는 음식이 7,000원....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식당이라.....

깍두기와 김치...... 이거는 좀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주 국밥은 주메뉴!!! 부추(약간 양념)... 생부추를 국밥에 넣어서 먹어도 맛이 좋아요. 식당에 도착해서 음식 주문하고 시간이 6시 40분이네요. 날씨는 화창하고 남부시장 구경? 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순대 국밥에 부추를 많이 넣어서 먹으면 부추 식감도 좋고. 건강한 음식이라는 느낌이 좋았네요. 그리고 맛은 별로였던 깍두기와 배추김치... 국밥은 얼큰하니 좋았습니다. 순대 국밥은 머리고기 넣어 나오는 식당보다... 머리고기의 털 제거 안 해서 나오는 곳보다 괜찮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전주천변 주차장으로 나오니 이른 새벽에 펼쳐진 새벽장이 마무리 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전주 남부시장 새벽장이 크게 펼쳐졌지만, 이제는 소규모로 진행하는 장이 펼쳐지네요. 물건은 사기보다는 물건 구경, 사람 구경하러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외부에서 많이 찾는 순대국으로 전주에 살고 있는 나에게는 일반적인 순댓국으로 느껴지는 식당이네요. 진한 국물, 양념 부추와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 담백하게 먹는 스타일의 순댓국! 전주에서는 평범하게 느껴지는 순댓국! 외지로 나가면 생각나는 순댓국! 딱 그런 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