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343

다음 10년, 누가 경영할 것인가 — 승계 리스크와 기업가치의 관계 (기업 지배구조 읽는 법 ⑤)

이 글의 요약지배구조는 과거를 해설하는 학문이 아니라 미래 리스크와 기업가치의 문제입니다. 이 글은 한·중·일 30개사 분석을 종합해 승계 파이프라인 4가지 모델(가문 승계 / 내부 승진 / 외부 영입 / 경영진 교체)을 비교하고, 각국의 지배구조 개혁(일본 PBR 개혁, 한국 밸류업, 중국 국유기업 개혁)이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합니다. 마지막에 투자자가 직접 쓸 수 있는 "실제 지배자 진단 10문항" 체크리스트를 넣었습니다. (시리즈 5/5 — 완결)1. CEO가 바뀌면 주가는 왜 움직이는가2026년 봄, 도요타의 사장이 재무 전문가 곤 겐타로 교체되었습니다. 2편에서 다룬 한국의 연말 사장단 인사, 3편에서 본 중국 국유은행 회장 순환, 4편에서 본 어드반테스트의 외국인 CEO 취임 — 이..

사장이 안 바뀌던 나라가 바뀌고 있다 — 일본 기업 CEO의 탄생 (기업 지배구조 읽는 법 ④)

이 글의 요약일본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중 7개사는 "내부에서 평생 승진한 전문경영인"이 CEO를 맡습니다. 한·중과 비교하면 가장 "균일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그 균일함 속에 세 가지 큰 예외가 있습니다. ① 도요타 — 창업가문 회장 + 비(非)가문 CEO, ② 패스트리테일링 — 가업 2세이자 유니클로 창업자인 야나이 다다시, ③ 소프트뱅크 — 45년째 현역인 창업자 손정의. 그리고 최근에는 외국인 CEO(어드반테스트) 와 CFO 출신 CEO(소니·도요타) 까지 등장하며 "사장이 안 바뀌던 나라"에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시리즈 4/5)1. 2026년 봄, 도요타의 사장이 바뀌었다도요타자동차 — 일본 제조업의 상징이자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입니다.2026년 4월, 도요타의 사장·CEO가 교체되었..

회장과 행장이 다른 나라 — 중국 기업 CEO의 탄생 (기업 지배구조 읽는 법 ③)

이 글의 요약중국에는 한국·일본에 없는 제3의 경영자 유형이 있습니다. 바로 국가가 임명한 경영자입니다. 중국 국유은행에서는 회장(董事长)과 행장(行长)이 서로 다른 직책이고, 국유기업에는 여기에 당서기(党委书记)까지 더해집니다. 반면 민간 기술기업(텐센트·알리바바)은 창업자가 경영을 쥐고 있습니다. 즉 중국 기업 지배구조는 "창업자 직접경영"과 "국가 임명 경영자"라는 양극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글에서 그 인사 시스템을 해부합니다. (시리즈 3/5)1. 마오타이 회장은 왜 석탄·전력그룹 출신인가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 중국을 대표하는 백주(白酒) 기업이자 시가총액 상위권의 국유기업입니다.그 회장의 이력을 봅니다.판장(盘江) 석탄·전력그룹 총경리·회장 → 구이저우성 에너국장 → 마오타이 회장..

한국 재벌은 왜 사장을 오너로 안 시키나 — 지배는 가문, 경영은 전문가의 70년 (기업 지배구조 읽는 법 ②)

이 글의 요약한국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중 7개사는 "창업가문이 지배하지만,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 구조입니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상속세 부담, 순환출자 규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도, 세대 교체의 압력이 70년간 겹쳐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이 글은 삼성·LG·SK·현대 4개 그룹의 지배구조 변천사와 한국 전문경영인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정리합니다. (시리즈 2/5)1.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단에 오너 이름이 없던 시절1편에서 던진 질문을 다시 꺼내봅니다. 삼성전자의 대표이사는 누구인가?공식 답변은 "전영현(DS 부문), 노태문(DX 부문)"입니다. 창업가문 3세인 이재용 회장은 이 명단에 없습니다.그런데 이건 사실 "오래된 관행"입니다. 한국 대기업에서는 오너가 대표이사 명함을 내밀지 않는 일이 흔합..

오너와 CEO는 다르다 —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창업자가 아니다 (기업 지배구조 읽는 법 ①)

이 글의 요약"○○회사 대표는 창업자인가?"라는 질문은 사실 절반만 맞는 질문입니다. 회사를 지배하는 사람(소유·지배)과 경영하는 사람(대표이사·CEO)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한국·중국·일본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총 30개사를 조사하며 생긴 "읽기의 문제"를 정리합니다. 핵심은 기업을 읽을 때 소유 · 지배 · 경영 · 직함, 네 개의 축을 따로 보는 것입니다. (시리즈 1/5)1.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누구인가"삼성전자의 대표이사는 누구일까요? 대부분의 분들은 이재용 회장님을 떠올리실 겁니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사람은 이재용이 아닙니다. 반도체(DS) 부문은 전영현, 완제품(DX) 부문은 노태문, 두 명의 전문경영인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 창업가..

감사·분쟁 사례로 배우는 계약방법 검토 오류 — 5부작 시리즈 ⑤

"감사 지적은 대부분 예고된 채로 다가옵니다."모든 감사 지적의 뿌리에는 '검토하지 않은 판단'이 있습니다. 이번 글은 그 판단들이 어떻게 지적되고, 어떻게 분쟁이 되는가를 실제 사례로 보여드립니다.1편 「계약방법 검토 완전 정복 가이드」에서 시작해 2편 「등록요건·자격설계」, 3편 「분리발주 판단」, 4편 「국가계약법 vs 지방계약법」까지, 우리는 계약방법 검토의 5축을 하나씩 분해했습니다. 5부작의 완결편인 오늘은 감사원·자체감사·행정심판·소송의 실제 사례를 통해, 앞의 이론이 현실에서 어떻게 검증되는지를 확인합니다. 사례마다 ① 사실관계 → ② 지적 내용 → ③ 왜 잘못됐는가 → ④ 올바른 처리 4단 구조로 정리했습니다. 실무자에게는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체크리스트의 근거"가 될 것입니다.1..

국가계약법 vs 지방계약법, 헷갈리는 30가지 — 5부작 시리즈 ④

"국가 공사인데 왜 점수가 95점이죠?""지자체 공사인데 현장설명 꼭 해야 합니까?"계약 실무자들이 매일 붙잡고 씨름하는 질문들, 정답은 "어느 법을 적용하는가"에 있습니다.시설공사 계약 실무에서 가장 잦은 혼란은 법령 자체가 아니라 국가계약법과 지방계약법의 "경계"에서 발생합니다. 두 법은 뿌리가 같아 보이지만 금액 기준, 낙찰제도 명칭, 현장설명 의무, 적격심사 점수, 수의계약 한도까지 곳곳이 다릅니다. 1편(계약방법 검토 개요), 2편(등록요건·자격설계), 3편(분리발주 판단)에 이어, 이번 4편은 현장에서 바로 조회해서 쓸 수 있는 비교 사전으로 만들었습니다. 30개 항목을 5개 그룹으로 나누고, 마지막에 한 장짜리 마스터 비교표를 담았습니다.0. 두 법의 지도 — 먼저 큰 그림부터┌───────..

복합공종 분리발주 판단, 이것만은 알고 합시다 — 5부작 시리즈 ③

"이 공사, 하나로 묶어서 발주해도 될까? 아니면 공종별로 쪼개야 할까?"이 질문에 대한 판단은 감사 지적, 전문건설업계 민원, 낙찰 후 시공 분쟁까지 한 번에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약 업무 최대의 뇌관입니다.1편에서 계약방법 검토 5축을, 2편에서 등록요건·자격설계를 다뤘습니다. 이번 3편에서는 5축 중 세 번째이자 가장 판단이 어렵고 감사 지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점인 "복합공종의 분리발주 여부"를 완전히 해부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분리발주는 "원칙은 분리, 예외는 입증"입니다. 이 문장의 무게를 실무 언어로 바꾸는 작업이 이 글의 전부입니다.1. 분리발주 제도는 왜 존재하는가1-1. 제도의 취지「건설산업기본법」 제16조의2는 2종 이상의 전문공사가 복합된 공사는 원칙적으로 각 전문공사를 분리..

시공 등록요건과 입찰참가자격 설계 실무 — 5부작 시리즈 ②

"이 공사를 시공할 수 있는 업체는 누구인가?"이 질문에 대한 답이 곧 입찰참가자격 공고문이 됩니다. 그리고 이 공고문 몇 줄이 입찰의 흥망, 감사 지적 여부, 심지어는 낙찰 후 분쟁까지 좌우합니다.시설공사 계약에서 등록요건 검토 → 입찰참가자격 설계로 이어지는 흐름은, 계약담당자에게 가장 많은 권한이자 가장 큰 책임이 주어지는 구간입니다. 자격을 좁게 잡으면 담합·유찰, 넓게 잡으면 부적격 업체 낙찰과 시공 사고, 근거 없이 잡으면 감사 지적과 입찰 무효가 기다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① 건설업 등록 체계의 전체 지도, ② "이 공사에 뭐가 필요한가"를 찾는 실무 3단계, ③ 등록기준(자본금·기술인력·장비)의 구조, ④ 입찰참가자격 설계의 원칙과 예외, ⑤ 공동도급·지역제한 설계, ⑥ 실전 시뮬레이션과 ..

시설공사 계약방법 검토, 완전 정복 가이드 — 5부작 시리즈 ①

"이 공사는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게, 어떻게 나눠서 발주해야 하는가?"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바로 계약방법 검토입니다. 공사계약의 모든 것은 여기서 시작하고, 여기서 대부분이 결정납니다.시설공사 계약을 담당하다 보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문서가 「공사계약요청서」입니다. 수요기관이 설계도서·내역서·시방서를 첨부해 보내오면, 계약부서와 기술검토 부서는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합니다. 이때 수행하는 검토가 바로 "당해 공사의 공법·기술·용도·규모·현장여건, 시공에 필요한 등록요건, 수요기관 요구사항, 복합공종의 경우 분리발주 여부, 관계 규정 등을 검토하여 계약방법을 결정한다"는 절차입니다. 문장은 짧지만 이 안에는 입찰 참가자격, 낙찰방식, 공구 분할, 공동도급, 지역제한, 심지어는 사후 감사 지적 여부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