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이야기

닌텐도 스위치 라보 버라이티 키드(Labo Variety kit) 사용 후기

영구원(09One) 2019. 9. 24. 07:00
닌텐도 스위치 라보 버라이티 키트를 이제서야 구매했습니다. 일본에서 발매한지 1년이 훌쩍 지난 상품이지만, 아이와 함께 조립하고 가지고 놀 수 있는 제품이라 최대한 빨리 구매해서 가지고 놀고 싶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서야 구매했네요.

 

 

 

최근 아이가 오른쪽 다리 골절로 인해, 외부 활동을 할 수 없어서... 집에서 뭐를 하며 시간을 보내지 생각하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철 지난 라보가 눈에 들어와서 구매하게 되었네요. 골판지를 이용하여, 조립하고 가지고 체험하며 이해하기?의 3가지 태마를 가지고 제품을 출시한 라보입니다. 처음 구매하고 박스를 열어보니, 여러 장의 골판지와 라보 게임팩이 들어 있었네요.

 

 

 

 

가장 먼저 조립할 수 있는 제품은?(순서에 상관없이 조립할 수 있음) 조이콘의 진동을 이용한 RC카입니다. 진동의 새기를 조절하며 좌/우 방향 조정과 전진(앞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어 진동을 주면 앞으로 나아가는 구조)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신기하다기 보다 참 아이디어가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진동 게임패드를 가지고, 이런 장난감 키트를 판매한다는 생각이....

 

 

 

두 번째로 조립한 낚시 게임입니다. 낚싯대는 3단으로 접었다 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고.... 생각보다 조립시간이 오래(약 3시간으로 초등 1학년 아이가 조립해서 그런지... 오래 걸렸는데, 제가 조립했다면 1시간 정도 소요) 걸렸네요. 조립방법이 각 단계별로 자세히 되어 있어서 초등학생 1학년이 조립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조립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낚시 휠을 돌리면 "따가닥 따가닥"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는 게임 소프트로 내는 소리가 아니라 골판지를 역방향으로 조립하며 마찰력을 발생시켜 나는 소리인데... 골판지 설계에 심열을 기울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라보에 대한 많은 리뷰에서 나왔듯이... 최대 단점은 바로 내구성이네요. 라보를 조립하며 골판지에 물이 언제 떨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골판지가 물은 약간 먹었네요. 골판지가 벌어지며... 부품으로 사용하기 부적할 정도로 흐물흐물해져서... 난감해지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흐물흐물한 골판지를 그대로 딱딱한 골판지에 대고서 그린 후 가위로 그대로 오려서 부속품을 만들어 사용해 보았네요. 초기의 골판지 모양대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부속품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은 없더군요. 

 

 

 

물먹은 라보 골판지를 오려서 만들어 보았는데, 의뢰로 잘 작동되더군요. 3D 프린트가 있다면 라보 부품을 3D 프린트로 출력해서 만들어 보아도 좋을 것 같네요. 요즘 코팅 관련 제품이 많이 나오는데... 어느 코딩 장난감보다 라보가 훨씬 좋아 보이네요. 제품이 참신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적당한 거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모드 만든 제품을 어디에 보관하느냐?? 박스라도 하나 구해서 보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습기라ㄱ도 있는 발코니에 보관했다가 골판지가 물먹어 바로 망가져 버린 것 같더군요. 

 

 

 

닌텐도 라보에 대한 평가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구입을 망설였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로써 아이와 함께 조립하고 가지고 놀기에 이만한 제품이 없는 거 같습니다. 제품의 3가지 테마(만들기, 놀기, 이해하기)가 있지만 만들기에 대부분 즐거움이 있고 놀기와 이해하기는 잠깐이네요. 놀기는 5살 아이가 좋아하네요. 성인이 가지고 놀기에는 비싼 골판지로 느껴지는 라보, 아이들에게는 참신한 장난감이네요. 3D 프린트로 부속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