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장수 자연휴양림에서 물놀이 후 집으로 복귀하던 길....... 저녁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식당입니다.
어느 지역이든 그 지역의 맛집이 있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장수 와룡 자연휴양림에서 가족들과 물놀이 후... 집으로 바로 갈까 말까? 고민하다, 모처럼 장수에 방문했으니 장수 맛집이나 찾아가 볼 겸 검색해서 들어가게 된 식당입니다. 맛집이라고 검색하고 들어갔는데.... 식당 내 한 테이블 손님이 보이더군요.ㅎㅎ 장수의 외부에는 유동인구 0명;;;;; 참 사람이 없는 동네입니다.
식당 내 다른 테이블 손님들이 많이 있으면 무슨 메뉴를 주문했는지 스캔해보는데.... 한 테이블 밖에 안 보여서, 스캔도 안되고.... 사장님에게 어떤 음식이 많이 나가는지 물어보았는데..... 모두 잘 나간다는 대답이;;ㅋㅋㅋ 모두 맛이 있다는 답변일 수도 있겠지만, 특별하게 많이 팔리는 음식이 없다는 말인데..... 모두 잘 나간다는 대답을 듣는 식당은 왠지 믿음이 안감;;;
음식 주문은 작은아이가 좋아하는 9,000원 돈가스와 큰아이가 먹고 싶다던 19,500원 빠네 파스터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밑반찬으로 4가지(단무지, 배추김치, 샐러드, 고추) 나오는데... 고추는 좀 특이하더군요.ㅎㅎ 돈가스집에 가끔 고추가 나오기도 하는데... 고추가 썰어 나오네요.^^
돈가스 소스는 무난하니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돈가스 고기는 두툼하기보다는 얇은 고기의 바삭한 식감의 돈가스입니다. 돈가스 양은 혼자 먹기 적당한 양으로 가격 대비 나쁘지 않은 선택이네요. 돈가스의 살코기가 두툼한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큰 감흥이 없었던 맛이었는데.... 작은 아이는 엄청 좋아하더군요.ㅎㅎ
돈가스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빠네 파스타! 빠네는 빵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인데.... 빵 파스타! 일반적인 빠네 파스타라 생각했었는데.... 파스타 위 올려진 고추!! 이 고추가 신의 한 수였습니다.
새우 식감도 탱글탱글!!! 새우가 싱싱해서 맛도 좋았습니다. 더욱이!!! 빵의 바로 구운 듯 바삭한 식감이 너무 좋더군요. 이 바삭한 빵을 매콤한 크림소스를 찍어서 맛보는데... 정말 녹더군요. 녹아요!!!
그리고 우리 가족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빵 안에 들어있던 양배추?! 나는 식감이랑 향이 무지 좋았는데... 아내와 큰 아이는 무지 싫어하더군요. 파스타의 호불호가 없던 빵!!! 고추가 들어간 알싸한 맛이 느껴지는 크림소스! 정말 최근에 맛본 파스타 중 최고였습니다.
장수에서 맛본 돈가스와 파스타!!!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엄청난 음식이 나오는 식당이네요. 가격도 이 정도 음식을 고려하면 그리 비싸다고 느껴지지는 않는 가격대이고요. 아.... 식당의 다른 테이블은 밥 종류도 시켰는데... 맛이 맛나 보이던데... 오므라이스!! 나중에 다시 방문한다면 오므라이스 하나 주문해야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