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여행에서 마지막 식사 장소로 정한 중동 어묵집입니다. 평소 떡볶이를 좋아해 자주 만들어 먹는 음식이기도 하고, 그 지역의 특색 있는 떡볶이를 맛보려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비가 내려서 인지? 시간 때가 애매해서 그런지 식당 내부에는 손님이 한 팀도 없더군요. 식당 내 손님이 있으면, 다른 테이블 메뉴를 빠르게 스캔하고 메뉴를 선정하는데^^ 손님이 없어, 많이 나가는 메뉴를 물어보았습니다. 모두 잘 나간다고 하시더군요. 모두 잘 나간다는 말씀을 해주시면...... 대략 대표 메뉴가 없다는 대답처럼 들려서, 좋아하는 답변은 아닌데.ㅎㅎ 그냥 잘 팔리는 메뉴라도 알려주셨으면^^ 메뉴는 라볶이와 군만두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라볶이를 주문하면 즉석 냄비에 라면이 올라가서..... 꼭 라면을 주문한 느낌이 들더군요.ㅎㅎ 조리되기 전 국물 맛을 보았는데.... 밍숭 밍숭 이게 맛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국물 맛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조리가 되니... 처음에 맛보았는 밍숭 밍숭 한 국물 맛은 느껴지지 않고, 묵직한 떡볶이 국물 맛이 느껴지더군요. 특히 떡이 부드럽더군요. 떡이 조리되기 전에는 좀 단단해서 식감이 별로일 거라 생각했었는데, 조리된 떡은.... 정말 부드럽게 변하더군요. 이런 떡을 구했으면 좋겠더군요.(집에서 떡볶이에 만들게 사용하면 좋을 떡!!)
만두와 라볶이를 함께 주문했는데, 만두는 상당히 늦게 나오더군요. 만두의 비주얼이 다른 만두와 사뭇 다르더군요. 한입 깨물었는데 육즙이 자르르? 나올 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헉!!! 왜 이렇게 딱딱해!! 일반 만두가 아닌 겉은 너무 딱딱한 만두이고 속은 밋밋한 잡채가 들어있더군요.
이런 만두를 무슨 맛으로 먹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 다음으로 들어온 어르신들이 떡볶이와 만두를 드시는데, 만두에 떡볶이 소스를 넣어서 드시더군요. 그래서 따라먹어 보니ㅎㅎ 맛있더군요. 그냥 먹으면 우웩!!! 떡볶이 소스를 넣으면 환상의 조합!!! 어묵은 사장님께서 아이들 먹으라고 주신 서비스!!! 이미 배가 포화된 상태라, 남은 만두는 포장해서 집에서 먹었는데 배가 꺼지니 그냥 만두만 먹어도 맛나더군요.ㅎㅎ
떡볶이 맛은 일반적으로 맛볼 수 있는 맛이라 맛 평가는 패스!!! 가격 대비 양은 상당이 많았습니다. 만두는 정말 특이한 만두!!! 떡볶이 소스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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