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여 여행하며 방문했던 시골 통닭, 예전에 맛나게 먹었던 통닭이 생각나 재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통닭 가격이 예전에 비해서 약간? 올랐더군요.ㅎㅎ 최근 물가가 많이 인상되어 통닭 한 마리에 17,000원으로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는 가격이더군요. 혼잡한 시간이 아닌 늦은 점심에 방문하였는데, 포장 주문이 많아 약 10분 이상 통닭을 기다려야 하더군요. 주문하고, 주방을 들여다보니... 외국인 노동자분들이 통닭을 튀기고 계시더군요. 어디에서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의 많을 일자리를 차지하고 계시더군요.
통닭이 나왔는데 좀 작아 보이더군요. 통닭(소)이 아닌 일반 통닭 17,000원으로 주문했는데..... 닭 사이즈는 약간 적어진 느낌이^^ 맛있어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음^^ 밑반찬으로 오이절임과 무절임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기다리던, 국물은 안 나오더군요. 예전에 국물이 나와서 공깃밥을 주문하여 밥과 함께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안 나오더군요. 그리고, 모래주머니(똥집) 튀김도 이제는 안 나오더군요.ㅠㅠ
국물과 똥집은 안 나왔지만, 예전에 먹었던 통닭 맛은 그대로였습니다. 시골 통닭의 특징이 바로 껍질이 바삭하다는 거!!! 껍질만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건 여전하더군요. 아이들도 껍질을 골라 먹는.....
통닭은 어느 순간 바닥을 드러내더군요.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어서 주문 대기시간을 물어보니, 금방 나온다 하여 한 마리 추가 주문했습니다.
바삭한 통닭의 다리를 먹어주고 나니 어느 정도 배가 불러오더군요. 그래서, 나머지 통닭은 포장했습니다. 통닭과 함께 나오는 오이절임이 상큼하니, 통닭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더군요.
잔여 통닭은 포장 봉투에 담아서 집으로 고고~~~ 두 번째 통닭을 먹으면서 약간 느끼함이 올라오고, 부여의 다른 맛집도 들려야 하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남은 통닭을 포장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남은 통닭의 포장을 개봉했는데..... 포장 아랫부분에 기름기가 엄청나더군요. 윗부분의 껍질은 바삭함이 여전했으나 고기는 많이 딱딱해졌더군요. 어느 음식이든 조리된 후 바로 먹어야 맛난 거 같습니다. 포장은 비추;;;
오랜만에 방문한 시골 통닭, 예전에 비해 밑반찬으로 나오는 국물과 모래주머니(똥집) 튀김이 안 나와서 아쉬움이 남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나온 통닭의 바삭함은 여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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