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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FA컵 결승 직관 후기(전북현대 vs 울산현대)

영구원(09One) 2020. 11. 11. 05:00
전북 현대의 올해 마지막 홈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전주 월드컵경기장을 찾았습니다.  FA컵은 프로팀과 아마추어팀 모두 참석하여 최강팀을 가리는 경기이며 1~3라운드는 아마추어팀으로 경기하며 4라운드부터는 프로팀이 참여하여 토너먼트로 진행하는 경기입니다. 지난주 리그 마지막 경기는 승리로 K리그 8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번에는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홈경기입니다.

지난 홈경기는 발열체크로 인해 입장하는데 40분이 넘도록 기다렸습니다. 이번에도 많이 기다려야겠구나 생각했는데, 다행히 출입구에서 발열체크를 3줄로 나누어 체크하더군요. 덕분에 10분 정도 대기하고 입장하게 되었네요. 이번 홈경기의 입장 선물은 "유니폼 손바닥 풍선"을 나누어 주더군요? 모양은 유니폼인데, 공기를 넣으면 장갑으로 손을 넣을 수 있더군요. 

이번 경기 티켓 예매를 시간이 오전 9시 진행되었고, 티켓 예매하려고 오후 2시경 들어갔더니..... 1층 자리는 모두 매진이고 2층 좌석만 남아있더군요. 1층 자리도 몇 자리 있기는 하나... 코너 쪽이라, 패스! 2층이 난간에서 4~5 열도 잘 보이기는 하나.... 너무 그라운드와 멀이지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1층 중앙에서 좌측으로 20~23열을 좋아합니다. 

 

서포터스에는 평소에 보이는 플래카드와 이번 경기를 위해 준비한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울산의 최다 준우승을 축하합니다." 축하는 축하지만......

평소 경기는 홈팀이 서포터스 쪽에서 시작하는데.... 시작 장소를 바꾸더군요. 축구라는 게 전반 후반 번갈아 경기하는데, 굳이 바꾸어서 할 필요가 있는지....  평소 좌석도 후반전이 중요하여 중앙에서 서포터스 쪽으로 좌석을 예매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중앙에서 원정석 쪽으로 좌석을 예매하는데!!!  별 중요한 거 아니면, 홈팀은 좌측에서 시작했으면 좋겠네요.(시작을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시작하니 좀 낯섦;;)

전반 초반에 울산 현대의 세트피스에서 주니오 선수의 선재골!!! 전반전 내내 전북 현대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모였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더군요. 울산 현대의 계속적으로 밀어붙이는..... 울산 현대가 추가골이 언제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더욱이 전북 현대의 쿠니모토 선수까지 부상으로 교체!!ㅠㅠ 

전반전은 울산 현대의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울산 현대! 평소와 다른 분위기의 경기력을 보여주더군요. 이번 경기에서도 하프타임 이벤트로 코나 경품 추첨이 진행되더군요. 최근 3경기 연속으로 코나 경품 추첨!!! 및 그 외 이벤트 상품을 추첨하더군요. 후반전 선수 입장.... 전북 현대 한 명의 선수가 좌측으로 가더군요(경기 시작 위치를 착각한 듯.... 평소와 다른 쪽에서 시작하니;;;) 

후반전에는 이승기 선수의 골대 구석을 노리는 슛으로 만회골!! 만회골로 인해 전북 현대가 밀어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이승기 선수의 역전골!!! 이 나오더군요. 또다시 골대 코너를 노리는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전반전 내내 답답한 경기를 이승기 선수 2골로 완벽하게 분위기 반전과 함께 FA컵 우승을 처음으로 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기장을 활발하게 누비며 2골을 넣었던 이승기 선수는 교체! 뛰는 모습이 많이 지쳐 보이기는 하더군요. 숨이 넘어가기 직전이랄까? 암튼 전북 현대 신형민 선수를 투입하며, 수비적으로 정비하는 전북 현대였습니다. 이후부터는 울산 현대의 밀어붙이기.... 긴장하며 경기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네요. FA컵 경승전 유료 관중은 8,798명이 입장으로 지난 리그 결승전보다는 적은 관중이 입장했네요.

추가시간 4분....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울산 현대 불 투이스 선수와 전북 현대 최철순 선수의 몸싸움!!! FC(Football Club)이 아닌 FC(Fighting Championship)을 보는 줄 알았네요. 축구로서 볼거리를 보여주어야 할 선수들이 싸움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고...... 

한편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기 위해 많이 애쓰시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싸움은 UFC 출전해서 보여주시길!!! 아무리 감정이 불거져도 경기장에서는 이런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으면 좋겠더군요. 아이와 함께 경기를 보는데!!! 쩝! 싸우는 장면과 함께.... 경기중 욕설하는 관중!!! 선수들은 경기중 비신사적인 플레이는 퇴장! 관중도 이런 행동은 즉각 관중석에서 퇴장 조치했으면 좋겠네요.  

경기는 전북 현대의 승리로 FA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울산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습니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은 그라운드에 주저 않은 선수들은 한 명 한 명씩 찾아가 격려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이런 모습이야 말로 스포츠에서 보여주어야 할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경기 후 우승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FA컵 득정왕은 전북 현대 쿠스타보, MVP는 이승기 선수가 수상했습니다. 4년 동안 축구 홈경기 직관하며 FA컵 경기는 처음으로 직관하는데(주로 주말에 진행되는 프로리그만 직관해서;;;) 첫 직관에서 우승 시상식도 보게 되었네요. 날씨가 추운 관계로 시상식은 집에서 TV로 시청하기로 하고 집으로 향했네요.

올해는 K리그 우승!, FA컵 우승!! 이제 남은 경기는 AFC 챔피언스리그만 남아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중립지역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TV로 시청하게 생겼네요.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석하는 한국팀(전북 현대,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서울 FC) 좋은 경기력으로 한국팀의 위용을 떨쳐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