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북 현대 FC가 우승한지도 벌써 2달 가까지 지났지만 그 우승의 기쁨이 아직도 남아있을 정도로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전북 현대 홈경기 안내 문자에서도 "K리그 역전 우승을 위해 전주성에서 팬 여러분들의 힘을 함께 모아주세요!"라는 문자를 보냈을 정도로 우승은 물건 나 갔다는 생각이 들었고.... 올해 마지막 경기나 보며 사은품으로 전북 현대 스티커나 받아오자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많은 비와 우승이 희박하다는 생각에서 인지!! 평소보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경기장 입구에는 신형민 선수와 최철순 선수가 신형 그렌저 포토존 앞에서 팬들과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경기장에 방문했으면 포토타임을 갖는 건데, 아이는 우천으로 인해 집에서 경기를 보기로 했었네요. 12월 초 비까지 오니 날씨는 무지 쌀쌀했습니다. 경기장에 들어가 N석에서 선수들 몸 푸는 모습을 잠시 구경하다 지정석인 E석으로 가보았네요. 비는 내렸지만 좌석이 1층 20열로 바람만 불리 않으면 2층 캐노피로 인해 비는 피할 수 있는 자리라서 관람하기 좋았네요. 2020년 시즌권은 1층 맨 마지막 열을 구매하려 했으나, 이미 매진이라 21열을 구매했네요.(시즌권은 언제 오지?)
이번 경기가 끝나면 2020년 시즌권 예매가 진행되기에, 2020년 시즌권 지정석으로 예매하면 좋을 자리를 미라 찾아보니... 1층 24~25열이 낮 경기의 강한 햇볕과 우천 시 비를 막아주는 자리로 적당해 보이더군요, W석은 햇볕이 없어서 좋기는 하나 그늘로 인해 너무 춥다는 게 아쉽죠. 내년 시즌권 좌석을 고민하던 중 선수 입장이 시작합니다.
전북 현대 출전 선수 명단
GK : 송범근 DF : 이용, 김민혁, 권경원, 김진수 MF : 정혁, 이승기, 손준호, 문선민, 로페즈 FW : 이동국
대기 : 홍정남, 이주용, 최보경, 한교원, 이성윤, 이 비니, 고무열
강원 FC 출전 선수 명단
GK : 이광연 DF : 윤석영, 나카자토, 김오규, 이호인 MF : 이현식, 한국영, 이영재 FW : 최치원, 신광훈, 정조국
대기 : 김호준, 박창준, 정승용, 조지훈, 김현욱, 정지용, 강지훈
전북 현대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전북 현대가 강원 FC를 이기고,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 현대를 이겨야 한다. 또한, 포항 스틸러스가 울산 현대를 이기더라도 울산 현대가 많은 득점했을 경우 울산 현대가 우승으로 전북 현대는 많은 득점을 해야 한다.(경기 당일 전북 현대 승점은 76점에 71 득점이고, 울산 현대는 승점 79점에 70 득점)
K리그 순위 결정 방식이 1. 승점(울산 현대 3점 유리) 2. 다득점(전북 현대 1점 유리), 3. 득실차(전북 현대 8 득점 유리), 4. 다승(울산 현대 2승 유리), 5. 승자승(1승 1 폐 2 무로 동률), 6. 벌점(울산 현대 유리), 7. 추첨 방식(로또?)입니다. 승점과 다득점에서 유리한 입장이 아니다 보니 큰 기대를 안 하고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큰 기대를 안 했던 경기는 포항 스틸러스 완델손의 전반 26분 골로 경기장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전북 현대 손준호의 전반 39분의 골로 뜨거워졌으나..... 울산 현대 주니오의 전반적 골로 인해.... 경기장은 다시 차분해졌습니다.ㅎㅎ 이날 유로 관람 수는 10,080명으로 최종라운드를 고려하면 그리 많이 오지는 않았네요.
전반전을 술렁이게 만든 완델손의 골!, 뜨겁게 달군 손준호의 골! 전북을 차분하게 만든 울산 현대의 주니어의 골! 전반전 3골로 인하여 경기의 집중도는 극도로 달아 올라온 상태에서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전을 차분하게 경기가 진행되었으나, 후반 10분 포항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경기장은 또다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전북은 지키기 위해 수비적인 모습을 보였고, 강원은 더욱더 공격을 강화했던 후반전이었네요.
포항, 전북, 울산에 대한 이야기만 작성하였는데..... 2019년도 상대 전적이 1승 1 무 1패로 동일할 정도로 전북은 강원에게 다소 약한 모습이었죠. 그래서인지 강원이 공격적으로 나오면 간담이 서늘해지더군요. 더욱이 전북은 1골만 지키면 우승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더욱 수비적으로 대응했고 강원의 공격은 더욱더 매서워져 마지막까지 알 긴장을 풀 수 없었습니다. 강원이 한 골만 넣으면 우승은 저 멀리로 날아가 버리니^^ 전북은 끝가지 1골의 리드를 지켰고, 포항은 후반 2골의 추가골을 넣으며 울산을 4 대 1로 누르고 전북 현대의 우승을 도와주었네요.
우승이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우승!!! 포항이 도와서, 울산이 못해서, 전북이 잘해서 우승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2020년에는 AFC 챔피언스리스 우승을 향해 나아가길 바라봅니다. `19년도 AFC 챔피언스리스 4강에 올라가면 해외 원정 경기를 가보려고 준비했었는데.... 2020년도는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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