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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FC : 그린스쿨 컵 축구 대회, 농진청필드 1학년 후기

영구원(09One) 2019. 10. 11. 07:00
올해로 4회 맞이하는 2019년 그린스쿨 컵 축구 대회 1학년(농진청 필드) 참석 후기입니다. 그린스쿨 컵 축구 대회는 지난 2017년, 2018년 모두 참석하였으나 블로그를 올해부터 시작하여 기존 그린스쿨 컵 대회는 스킵하고 올해만 후기를 남기네요^^

 

 

전북 현대 FC 그린스쿨 컵 대회는 그린스쿨 모든 필드의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대회를 펼치는 대회입니다. 첫 대회는 2016년에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하였고(아이가 그린스쿨 회원이 아니어서 참석하지 않았음) 2017년부터 완산생활체육공원에서 진행하였네요. 참석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지급하고(컵 대회가 있는 주에는 그린 스쿨 훈련이 없이 대회로 갈음하여 거의 모든 아이들이 참석하는 경기임), 다른 필드 친구들과 경기하며 친선도모?와 축구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장소입니다. 참고로 2017년은 11월에 경기를 진행하여 너무 추웠는데, 2018년부터 10월에 컵 대회를 진행하여 추위에 떨지 않고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컵 대회에 도착하여 참가 등록하고 기념품을 수령과 경품 응모권을 경품함에 넣어 경품을 기대하며 경기장에 입장하였습니다.(경품운이 없어 한 번도 당첨은 안 되었음ㅜㅜ) 

 

 

작년에는 긴팔 유니폼 상의, 안내 책자를 선물로 주었는데, 올해는 수비왕 부채 2개, 말랑카우 핸드워시와 치약까지 선물로 주셨네요. 아 참, 겨울용 축구 장갑도 선물로 챙겨주셨네요^^ 축구 장갑은 겨울용 필수 아이템이죠. 감사 감사!!! 우리 아이는 농진청 1학년 김민수 코치님 반으로 총 4경기(군산 필드, 월드컵 필드, 덕진 필드, 송천 필드)를 진행하게 되었네요. 올해는 1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기대하며 경기장에 들어섰습니다. 경기장에 들어오니 포토존에는 전북현대 골키퍼 이범영 선수가 포토라인에서 아이들과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었네요.

 

 

 

 

농진청 필드 1학년 대기 텐트에 도착하니, 아이는 그린스쿨에 친구들과 축구하러 바로 뛰쳐나가네요. 아이가 1개월은 이모집에 여행 가고, 1개월은 다리 골절로 깁스해서 약 2개월을 축구를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친구들과 축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업!!! 되었네요. 친구들과 골대를 정하고 한참을 공놀이를 하고 보내는 사이 어느새 시간이 흘러 경기 시간이 다가왔네요. 경기장에 들어서니 코치님이 아이들에게 경기용 조끼를 나누어 주시고 경기 준비를 해주시네요. 오늘 첫 경기는 군산 필드인데, 올해 목표는 선우 1골~ 농진청 필드 1승을 목표를 가지고 아이들을 응원했습니다. 작년과 같은 대량 실점만을 피해 주기를 기도하며?^^

 

 

 

경기에 앞서 경기장 중앙에 모여, 서로 간의 인사와 보모님들에게 인사하고, 포토타임을 가졌네요. 포토타임에서는 아이들 표정이 안 좋아 보이는데, 아이들이 기분이 안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햇볕을 정면으로 받은 상태로 사진을 찍어서 표정이 일그러진 거임^^ 농진청 필드 1학년은 14명인데, 4명이 안 보인 거 보니 지작인가 보네요. 첫 경기 군산 필드와 경기를 하는데, 군산 아이들 장난이 아니더군요. 스피드와 볼 컨트롤이 너무 좋아서 이대로 가다간 3~4골을 실점하고 경기 끝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불길한 생각도 잠시, 한골 실점... 다행히 대량 실점이라는 불상사는 없이 경기가 종료되었네요. 작년은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는 가운데 2번째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첫 경기는 1실점으로 승리하지 못했지만(대량 실점은 모면했지만), 아이들은 승패와 상관없이 즐거운 표정으로 다음 경기를 기다리고 있네요. 다음 경기는 월드컵(토) 필드인데.... 월드컵 필드도 초반의 공격이 매서웠지만 실점은 없었고, 농진청 아이들의 한 번의 역습으로 1득점에 성공하였고 그 후 짠물 수비?를 진행하며 1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승리는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덕진필드를 3:0으로 승리, 송천필드를 4 대 0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작년 컵 대회에서는 우승과 전혀 상관이 없어서, 경기 끝나고 곧바로 집으로 향했는데, 올해는 경기가 끝나고 같은 조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보게 되었네요.(혹시나 우승이라도 할까 봐서)

 

 

 

 

 

 

작년에는 상대편 필드 인원이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상대편 필드 인원이 비교적 적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의 상대편에 2배의 인원으로 농진청 아이들은 교체하며 경기를 하는데, 다른 필드 아이들은 풀타임으로 연속 경기를 진행하더군요. 그래서일까요? 농진청 아이들은 경기를 진행하면 할수록 스피드가 살아나고, 경기력이 좋아졌나 봅니다. 군산 필드를 첫 경기가 아닌 나중에 경기를 진행했다면 이겼을 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그러면 다른 필드 아이들이 첫 경기에서 잘 했겠죠?ㅎㅎ)  

 

 

 

 

모든 경기를 마치고 아이와 함께 그린스쿨 컵 축구 대회 경기 결과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1학년 C조에서 군산 필드가 승점 10점으로 1위, 아이가 속해있는 농진청 필드가 승점 9점으로 아쉽게 2위를 했습니다. 농진청 아이들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경기력이 너무 좋아졌더군요. 속해있는 "C"조가 좋았을 수도;; 작년에는 대량 실점으로 대패했던 기억이 나는데, 올해는 3승 1패(8득점 1실점)으로 엄청난 경기력이 향상되었네요. 아이와 컵 대회 참석하기 전 이야기를 나누며 "축구를 오랫동안 안 했고, 컵 대회라서 다른 필드 아이들이 축구를 너무 잘하니 한골 넣기 어려운 거니, 골을 못 넣어도 너무 실망하지 말라"라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한 골!! 그것도 중거리슛으로 멋지게 한 골을 넣었습니다. 

 

 

 

아이가 속한 농진청 필드(1학년 C조)는 3승 1패로 아쉽게 2위를 했지만, 작년과 달리진 경기력에 놀랐던 하루였습니다. 우연히 2018년 그린스쿨 컵 책자를 보았는데, 작년과 비교해보니 그린 스쿨 필드가 늘어나며 아이들이 많이 늘어났더군요. 올해로 1,600명의 그린 스쿨 회원이 등록되었네요. 엄청난 규모의 축구교실이네요^^ 내년 그린스쿨 컵 대회를 기다리며, 둘째 아이가 내년에 6살인데, 그린스쿨 등록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