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곡성 짬뽕 후기(가향)

영구원(09One) 2021. 6. 24. 05:00
이른 점식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중식당입니다. 근처 백반집을 들렸으나...... 예약되어 자리가 없다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옆 중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식당에 들어서 메뉴판을 스캔하니 다양한 메뉴와 짬뽕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첫 방문한 중식당은 언제나 짬뽕을 주문하기도 해서 짬뽕 한 그릇 주문했습니다. 시골에 위치한 중식당의 가격이 7,000원이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 나름 내용물을 기대하며 기다렸습니다. 

영업시간이 11시 ~ 15시 까지라는 문구가 보이더군요. 점심에만 운영하는 중식당이더군요. 짬뽕을 주문하고 밑반찬으로 깍두기, 김치가 조금씩 나오더군요. 공깃밥은 셀프 무료라는 문구도 보이더군요. 기다리던 짬뽕!! 비주얼은 그리 나쁘지 않더군요. 위에 올라간 고명으로 느타리버섯이 있더군요.ㅎㅎ

짬뽕이 나와 국물부터 맛을 보았습니다. 국물의 첫맛은 맹물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진한 육수나 불향이 나는 국물이 아닌 고춧가루를 끊인 맛이라고 해야 할까... 그렇다고 얼큰하게 맵지도 않더군요. 국물이 약하다 보니 면발의 그 특유한 밀가루 향이 느껴지더군요. 

짬뽕에 들어간 홍합은 싱싱하니 좋더군요. 그 외 건더기로 오징어와 고기가 들어있는데, 고기가 들어간 짬뽕은 국물이 진하게 나오는데... 국물이 약하다 보니... 조금 맹한 느낌의 짬뽕이더군요. 첫 국물은 그렇게 맹숭맹숭한 느낌이었으나... 계속 먹다 보니 매콤함이 올라오더군요. 

다른 테이블은 짬뽕이 아닌 간짜장을 주문하시더군요. 짬뽕보다는 이 중식당은 간짜장의 맛있나 봅니다. 짬뽕을 먹고 공깃밥을 말아서 먹는데.... 국물이 밥을 말어서 먹기에 부족한 느낌이라 공깃밥은 패스했습니다.

곡성군에 위치한 중식당 그중 한 곳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홍합이 싱싱하다는 것 말고는, 맛은..... 가격은..... 많은 아쉬움이 남았던 중식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