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음성(만홍) 짬뽕 후기

영구원(09One) 2021. 4. 22. 05:00
업무상 방문한 음성군! 간단히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중식당입니다. 외부 간판에 "짬뽕전문점"이라는 문구가 보이고, 얼큰한 짬뽕을 맛보기 위해 방문해 보았습니다. 

식당 내부에 들어서니.... 이미 테이블은 만석이고 한 테이블이 비어있더군요. 메뉴판과 다른 테이블 음식을 보니 짬뽕! 이더군요. 메뉴판에는 짜장, 짬뽕, 탕수육, 군만두 4가지 메뉴만 있더군요. 짬뽕은 2가지라.... 기본 짬뽕이 뭘까 고민하다.... 고기가 들어있는 짬뽕이 맛있어 보여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8,000원 점심 한 끼 식사로는 약간 비싼 느낌이 들더군요. 

음식을 주문하고 잠시 후 밑반찬으로 단무지, 양파, 춘장이 나오고.... 조금 더 기다리니 짬뽕이 나옵니다. 짬뽕을 받은 순간!!! 양이 엄청 많더군요. 점심에 짬뽕을 먹으면.... 건더기 먹고 밥을 막아서 먹는데, 양이 많기에 공깃밥은 추가할 필요 없겠더군요. 건더기로는 부추, 숙주 그리고 고기가 들어있습니다. 고기는 2가지로 소고기(차돌박이), 돼지고기(전지 또는 후지로 추정되는 살코기)가 들어있더군요.

그리고 해산물이 약간 들어있습니다. 면발은 얇은 면발에 속하며.... 국물은 묵직한 짬뽕이라기보다 고기 국물 느낌이 강했습니다. 첫 국물 맛은 느끼함이 올라오는데..... 그 느끼함은 국물 몇 숯 가락 맛보는 순간 매운맛이 올라와 느끼함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국물이 너무 맵더군요. 맵지만 당기는 국물.... 다 드신 옆 테이블 짬뽕 그릇을 보니... 많이 남기신 분들이 많은데.... 너무 매워서 많이 남긴 듯합니다.

국물과 고기 그리고 얇은 면발을 번가라 먹으니.... 어느 순간 짬뽕 그릇을 바닥을 드러내더군요. 이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곱빼기도 아닌 짬뽕이 양이 곱빼기 수준으로 나오는 양이라.... 밥까지는 말지는 못했네요. 짬뽕을 먹으며... 이런 짬뽕을 먹어본 적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내가 먹어본 짬뽕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짬뽕이더군요. 다만,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에게는.... 비추!

 

2가지 고기가 들어있는 짬뽕! 국물은 고깃국 느낌의 아주 매운맛입니다. 가격은 8,000원으로 약간 비싼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내용물이나 양을 생각하면 그리 비싸지는 않은 가격대입니다. 나에게는 아주 맛있는 짬뽕으로...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짬뽕 중 3위 안에 드는 짬뽕입니다. 다만, 매운맛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 가 될 것 같습니다.(너무 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