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전주 농수산물시장 방문 후기

영구원(09One) 2021. 2. 24. 05:00
코로나 19 시대, 외식보다는 집에서 음식을 자주 해 먹게 되더군요. 음식 식자재를 구입하려 대형마트 또는 식자재마트를 자주 들렸는데, 특화된? 식자재를 구입하려고 전주 송천동에 위치한 수신 사장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아귀찜을 집에서 자주 해 먹는데, 마트나 식자재 마트에는 좀 싱싱한 물건이 없어서 수산시장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귀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은 안 보이고... 나름 아귀가 많이 진열된 매장은 보이더군요. 마트에서는 냉동 아귀가 대부분이었는데, 여기는 생물이 보이더군요.  

생물 아귀 대략 크기별로 1.5만 원, 3.5만 원, 5만 원으로 구분됩니다. 무게를 물어보니... 아귀를 무게로 판매하지 않고 크기로 판매한다더군요. 무게를 달아보아도.... 아귀 몸속에 있는 물통? 에 물이 가득 차면, 무게가 많이 나가니 크기만 보고 구입해야 하겠더군요. 

나름 싱싱해 보이는 아귀 3.5만 원 한 마리 구입하고 반절은 아귀찜, 반절은 아귀탕으로 사용하려고 반절씩 포장했습니다. 포장하며 탕에 들어갈 재료도 담아달라니... 서비스로 미더덕, 조개, 홍합을 넉넉히 담아주시더군요. 아귀 손질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버려지는 부분이 거의 없더군요.  

집에서 만든 아귀찜을 올려야 했으나.... 사진을 못 찍었네요.ㅎㅎ 시장에서 함께 사온 오징어로 볶음 사진만 핸드폰으로 찍어서..... 해물찜, 볶음 양념이 대부분 비슷비슷해서... 아귀찜 양념장으로 오징어를 볶아 먹어도 맛이 꽤 괜찮더군요.ㅎㅎ;  저 콩나물은 아귀찜에 넣으려고 구입한 일자 콩나물, 3~4kg 한 박스에 2,900원... 가격은 저렴한고 좋은데... 너무 많은 양이라^^ 아귀 찜해서 먹고, 먹고 남은 소스로 콩나물 버무려 먹고, 여러 번 나누어 먹으니 그 많던 콩나물도 금세 없어지더군요. 

집 근처 마트만 이용하다 농수산 시장에 들러서 생선도 구입하고 구경하니 아이들도 좋아하네요. 마트의 깔끔한 부분은 없지만.... 마트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생선도 구입하고, 가격도 저렴? 하니 자주 방문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동태나 사서 탕이나 끊여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