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생활의 달인에 나온 익산 마동 국수의 비빔국수를 먹으로 방문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생활에 달인에 방영된 식당으로 손님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식당에 들어섰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운영을 안 하는 줄 알았네요. 다행히 영업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리에 앉아 비빔국수와 물국수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식당을 둘러보니 1인 손님과 만원 미만은 현금결제 문구가 보이네요. 이런 문구가 보이는 식당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현금이 없을 수도 있고 한데...
국수를 주문하고 먼저 나온 물국수는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멸치국수입니다. 최근에 먹었던 멸치국수는 멸치육수가 진하게 나오는데, 마동 국수의 물국수는 육수 양이 연하여 무슨 재료로 국물을 냈는지 알 수 없겠더군요. 물국수는 어느 식당이나 비슷하여 패스하고, 기다리던 비빔국수가 나왔네요.
비빔국수의 비주얼은 새콤달콤? 한 맛이라 생각했었는데, 새콤달콤보다는 매콤한 맛이 순화된 맛이 느껴지더군요. 비빔국수 양념에 땅콩을 넣어서 그런지 구수한 맛이 더해져..... 양념에 땅콩이 미리 섞여 저 있어서 그런지 생각했던 그 맛은 아니더군요. 땅콩을 양념장에 썩기보다는 위에 살포시 뿌려졌으면... 매콤한 비빔국수를 먹다가, 땅콩이 중간중간 씹히면 그때 매콤함을 잡아주는 고소함? 을 느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콤한 비빔국수 양념장에 구수함이 더해져... 이도 저도 아닌 맛이 느껴져서 좀 아쉬움이 남는 국수였습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물국수는 아이들이 먹기 좋은 연한 육수의 국물입니다. 비빔국수는 양념에 땅콩이 들어가 매콤함과 땅콩의 고소함이 느껴져야 하는데.... 양념이 잘 어울리지는 않게 느껴지더군요. 땅콩을 양념장에 비벼서 나오는 게 아니라 국수 위에 뿌려져 나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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