るろうに 이야기

아이와 단둘이 떠난 제주도 버스 여행, K리그(전북, 제주), 여행일정

영구원(09One) 2019. 2. 18. 18:57

6살 아이와 단둘이 떠난 제주도 여행이야기입니다.

2017년 10월 8일 ~ 10일(2박 3일)

벌써 1년 4개월이 지났네요.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며 가장 먼저 작성하고 싶었던 글인데 이제야 작성합니다.

우선, 제주도 내 이동은 렌터카 보다 대중교통으로, 많이 걷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유모차 준비, 숙소와 관광지는 대중교통으로 이동 가능한 중심가로, 축구에 푹 빠져있던 아이가 좋아하는 축구 경기 관람을 전제로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제주도에 대중교통 시스템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여행하는데 큰 불편이 없었고, 모든 버스에 무료 와아파이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버스에서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네요.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며, 제주버스정보시스템(http://bus.jeju.go.kr/) 자주 이용했었네요.

제주도 여행을 다시 간다 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 같습니다.

1일차 : 광주->제주 항공 이동, 제주 월드컵 경기장, 정방폭포, 이중섭 문화거리,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숙소

전주에서 제주도 이동 방법은, 광주에서 항공 이용과 완도에서 선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완도에서 차량 선적이 가능합니다. 비용은 렌트비와 비슷하지만 자신의 차량을 집에서 제주도까지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운전을 많이 해서 피곤하다는 부작용도 있네요.ㅎㅎ

광주공항에서 11시 15분에 출발하는 진에어 항공을 이용하였고 비행시간은 약 50분이며.... 이륙하고 승무원이 아이에게 캐러멜 하나 주었는데, 캐러멜 다 먹으니 제주도 도착한다는 방송 나오더군요^^

출발을 위해 안전벨트 착용!!



제주 국제공항에서 12시 30분에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 가는 급행 리무진 800번 버스를 이용하였고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네요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 1시 30분 정도 도착하였고, 간단히 점심 식사를 위해 근처 "제주삼다국수" 방문하여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제주도 도착해서 첫 번째 식사로 삼다국수^^ 아이와 한 그릇 맛있게 먹었네요. 매장 내 제주fc 조성환 감독 사인이 있더군요.ㅎㅎ



제주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K리그 33라운드(15시) 전북현대FC VS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 관람을 위해 2시 30분경 도착하였습니다.

k리그는 아이가 그린 스쿨을 다니면서 경기장에 가게 되었고, 원정 경기도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전북 현대 fc 서포터스는 주로 육성을 활용하여 응원하는데, 제주fc 서포터스는 북?(무슨 원시인 북처럼 생겼음;;)으로 응원하는데 경기장도 지면 아래 위치하여 울림소리가 경기장을 매우더군요. 좀 시끄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치어리더 공연도 해주더군요.ㅎ



이날 경기는 부상에서 복귀한 김진수 선수 극장 골로 1:0 전북 현대 승리하였습니다.

김진수 선수는 작년에도 계속 부상으로 휴식을 가졌는데, 올해는 부상 없이 많은 경기를 출전하였으면 하네요.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vs 전북 현대 경기 하이라이트입니다.

그리고, 이번 승리로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k리그 통산 200승 기록을 달성하셨더군요^^

아래 사진은 "k리그 피크타임"에 나온 영상을 캡처한 사진인데, 해당 영상에 아이와 저도 나오네요ㅎㅎ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약 8000명, 17년 중 가장 많은 관중으로 기록되었다네요!

경기장에서 정방폭포 이동을 위해 버스정류장에 가보니, 사람들로 버스 타기가 어려워서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정방폭포에서 숙소(캐니 스토리)까지 약 2km 정도인데, 가는 길에 "이중섭 문화거리",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이 위치하여 걸어갔습니다.

이중섭 문화거리는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았는데, 카페에서 조용히 커피 한 잔에 여유를 가지기 좋은 장소인데..... 아이가 배고파, 이중섭 문화거리는 지나가기만 했네요.^^

아이는 피곤했는지 유모차에서 쿨쿨~~



서귀포 매일 올라 시장에서 저녁으로 분식을 간단히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네요^^



숙소는 "호텔 캐니 스토리"에서 1박 하였는데 방도 깨끗하고 조식도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호텔 캐니 스토리 : https://www.hotelkennystory.com/kor/



2일차 : 성산일출봉, 만장굴(세계 자연유산), 제주 김녕미로공원, 김녕해수욕장, 숙소

호텔에서 간단히 조식을 마치고, 오늘 목적지인 성산 일출봉으로 출발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간선 201번 버스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해안 도로로 운행하는 버스라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았네요.



유모차를 가지고 오를 수 없어, 매표소 근처에 묶어두고 올라가는데.... 아이가 어려 힘들어해서, 중간에 업고 올라갔네요.ㅠㅠ



성산 일출봉에서 내려와 점심 해결을 위해 "성산포이번지" 방문하여 메밀소바와 고기 국수를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맛이 좋았는데.... 제주도를 다시 간다면 꼭 재방하고 싶네요.



다음 목적지는 만장굴과 김녕미로공원으로 이동을 위해 간선 201번 버스로 이동하다 환승해야 합니다. 만장굴로 들어가는 환승버스 배차 가격이 너무 멀어 환승 구간은 택시로 이동하였습니다.

만장굴 내부 일부만 개방되었는데..... 개방된 일부 구간만 다녀와서... 상당히 먼 거리입니다.



제주 김녕미로공원으로 이동하여 미로 탈출을 진행하였네요.ㅎㅎ 아이가 상당히 좋아하네요^^



아이들에게 우편엽서를 선물로 주는데, 우편엽서를 작성하여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발송해줍니다.



근처 김녕해수욕장에서 조개, 물고기, 작은개 등 잡으며 시간을 보냈네요^^



다시 간선버스 201번을 이용하여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제주도시에 위치한 엠버 호텔인데, 중심가와 좀 떨어져 있어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에 별로였네요. 건물도 오래되고, 조식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스타일이었네요.^^

엠버 호텔 : http://amberjeju.com/



3일차 : 제주도립미술관, 이호동과 태우 해변, 제주 -> 광주 항공 이동, 집으로!

호텔에서 조식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아침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3일차는 제주도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려고 하였으니..... 짧은 시간에 여러 곳을 구경하는 수학여행 느낌이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 위하여, 제주도립미술관에 방문하였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아는데, 특히 디지털 미술장식과 제주도 역사? 관련 작품들을 아이가 좋아했네요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정류장 기다리는데.... 유모차에 싫어 놓은 책을 꺼내며 공부를 시작하네요;;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코스 "이호동과 테우해변"에 도착하여,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날 김녕해수욕장에서 무척 즐거운 했던 아이 모습이 떠올라, 일정을 변경하여 해변으로 오게 되었네요.




제주 국제공항에서 16시 50분에 광주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여 복귀하였네요.



벌써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엊그제 다녀온 것처럼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 다녀온 비용을 정리한 자료가 있었는데.... 오래되어서 못찾겠네요.ㅎㅎ 그때 항공, 숙박, 식사, 버스, 택스, 입장료 등 모든 여행경비가 65만원 내외정도 나왔었네요.

아이에게 제주도 여행에 기억나는지 물어보니, "그때 전북 현대 김진수 선수 골 넣을 거 기억하지!!!"라고 이야기하네요.

제주도 여행을 계기로 아이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늘어나서 좋았습니다. 또 여행을 준비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