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다농 L 마트에서 주말 먹을거리를 구입하고 아이가 갈비탕을 먹고 싶다 해서 방문한 식당입니다. 갈비탕이 먹고 싶은 게 아니고, 식당 앞에 보이는 놀이터를 더 놀고 싶었나 봅니다.
식당에 들어가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메뉴가 보이더군요. 갈비탕이 주로 판매하는 식당인 줄 알았는데.... 아이가 먹어야 하기에 갈비탕 10,000원 하나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다른 테이블을 보니 갈비탕을 드시는 분들은 안 보이고, 내장탕이나 감자탕을 드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갈비탕을 주문하고 잠시 후 밑반찬으로 배추김치와 깍두기 나오는데, 보통 갈비탕을 먹을 때 배추김치나 깍두기를 2~3번 추가해서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기본으로 나온 배추김치나 깍두기를 남겼을 정도로 맛이 부족했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갈비탕이 나왔네요. 대왕 갈비탕으로 갈빗대가 2개 들어있습니다. 갈비탕을 주시면서 가위로 잘라서 먹으라고 하셨는데.... 가위로 자를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갈빗대를 손으로 들으니 갈빗살이 떨어지더군요. 너무 삶아서 그런지 고기와 갈비뼈가 자동으로 분리되더군요. 그리고, 갈비 국물은 비릿한 맛이 좀 강했습니다. 기본으로 나온 김치라도 맛있으면 그런대로 밥이라도 맛있게 먹는데... 많이 아쉬움이 남았네요. 다행히 셀프 코너에 볶은 김치가 있어서 볶음김치에 함께 먹으니 갈비탕의 비릿한 맛을 좀 잡아 줄 수 있더군요.
갈비탕에 들어간 갈비 고기가 좀 쫀득했으면, 그리고 갈비탕 국물에서 비릿 맛이 없었으면, 밑반찬으로 나온 배치 김치나 깍두기가 맛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식당이네요. 갈비탕의 갈비를 남기고 식당을 나오는데 다른 메뉴들이 보이더군요.... 시래기 민물새우탕, 한 방 편육, 굴찜, 돼지갈비, LA갈비, 불고기 등 갈비탕이 맛이 좀 괜찮았으면 다른 메뉴를 먹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건데... 많이 아쉬움이 남는 식당이었습니다.
갈비탕의 갈비는 뼈와 고기와 자연스럽게 분리될 정도로 삶아져서 갈비의 쫀득한 식감을 느끼기 어려웠고, 국물에서는 비릿한 맛이 느껴졌던 식당입니다. 갈비탕 전문점으로 알고 들어갔는데..... 김밥천국의 갈비탕이 생각나는 식당이었습니다. 그나마 셀프 코너에 준비된 볶은 김치라도 있어서 다행이었던 식당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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