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를 위해 적당한 식당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머리를 깎아 주시는 이발관 아저씨께서 추천해주신 식당입니다. 간장 새우와 뚝배기에 나오는 닭볶음탕이 저렴하고 맛있다고 해서.... 방문하게 된 식당입니다.
첫 방문이다 보니 무슨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며 옆 테이블은 뭐를 먹었나 보니 반 닭볶음탕..... 이발관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메뉴는 간장 새우... 고민하다 메뉴 추천을 부탁드렸습니다. 새우 장 정식과 반 닭볶음탕(뚝배기에 나오는 1인분 닭볶음탕)을 추천해주시더군요. 처음 메뉴판을 보면, 간장 새우와 닭볶음탕이 나오는 식당..... 어울리지 않은 메뉴와 믿음이 안 가는 음식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 저녁을 해결해야 하기에 추천해주신 7,000원 새우 장 정식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주문하니 바로 나오더군요, 간장 새우를 하나 먹어보니 비린 맛이 없고 새우가 탱글탱글하니 맛이 좋았네요. 그래서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막걸리도 추가 주문했네요.
새우 장은 막걸리와 함께 먹어도 좋고, 새우를 숟가락으로 썰어서 밥에 올려주고, 새우 장 소스를 듬뿍 뿌려서 비벼 먹어도 맛이 좋더군요. 새우 장이 그렇게 짜게 나온 음식이 아니다 보니, 새우 장 소스를 듬뿍 뿌려서 비벼 먹으니 맛이 좋았습니다. 밥에 새우 장을 비벼 먹으니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더군요. 막걸리는 반절밖에 안 먹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추가 안주? 겸 새우 장이 좀 부족해서(맛있어서 순간 없어졌겠죠;;) 새우 장 외 추천해주신 반 닭볶음탕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바로 나올 거라 생각했었는데, 10분이 조금 지나니 나오더군요. 어느 식당이든 닭볶음탕의 최대 단점은 주문하고 오래 걸린다는 거죠. 빨리 나오는 닭볶음탕도 있지만..... 빨리 나오는 닭볶음탕은 미리 조리하여 소스는 맛있을 수 있자만 닭이 퍽퍽해서.... 오래 걸려도 바로 조리한 닭이 맛있죠.
막걸리 안주가 부족해서 주문한 닭볶음탕? 이 아닌 반 닭볶음탕^^ 안주로 반절 정도만 먹고 남기려고 하였으나..... 우선 소스가 맛있더군요. 달달함과 매콤함 그리고 짭조름함의 적절함 조합이었습니다. 그리고 닭고기는 4조각 정도 나오는데, 퍽 퍽 살 부분도 부드러웠습니다. 아무래도 생닭으로 조리해서 그런지 닭고기 살이 부드러웠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생닭으로 조리해서 그런지 뼈 부분에 빗물이 살짝 나왔더군요.ㅠㅠ 빗물 부분은 옆으로 제쳐두고 살코기를 발라 먹었네요. 새우 장이 맛있어서.... 닭볶음탕은 맛이 별로겠다 생각했었는데, 닭볶음탕을 먹는 동안에 새우 장 생각이 없어지더군요.
기대하지 않았으나.... 기대 이상의 맛을 느꼈던 식당입니다. 특히 간장 새우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최근에 먹어본 간장 새우 중 가장 맛있게 먹은 새우 장입니다. 그리고 새우 장과 잘 어울리지 않은 반 닭볶음탕(닭볶음탕의 1인 뚝배기 버전)은 신선한 닭고기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다만 뼈의 빗물은 아쉬움으로..... 다음에는 지인과 함께 닭볶음탕을 먹으로 방문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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