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일 휴무?(회사 창립기념일)를 맞이하여 아이와 함께 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갯벌체험을 다녀온 친구 이야기를 듣고,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고 싶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었네요. 근처 갯벌체험을 찾아보니 선유도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선유도해수욕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선유도해수욕장에 1인 10만 원에 갯벌체험+선상낚시+삼시 세끼+숙박하는 체험코스도 있었지만.... 아이와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코스라 신청하지는 않았습니다. 선유도해수욕장으로 출발하기 전 근처 철물점에서 바지락 캐는 도구와 호미를 구입했네요. 바지락 캐는 도구는 4천 원, 호미는 2천 원에 구입했습니다. 전주에서 한 시간이 조금 넘어서 선유도해수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썰물이라 갯벌체험하기 좋은 시간에 도착했네요. 아이와 캐벌 체험을 갯벌로 가려고 하였으나.... 갯벌은 너무 지저분해서;;; 챙겨야 할 옷가지도 많아서 패스~ 해수욕장으로 투입^^
썰물시간에 해변 모래를 10분 정도 파헤쳐 보니 맛조개 여러 개를 잡을 수 있었네요. 아이도 모래사장에서 맛조개를 보고서 좋아했네요. 저는 열심히 바닥 모래를 파야했네요.ㅠㅠㅠ 정말 쉬지도 않고 파야 했습니다. 한 마리 잡으면... 아빠 또~~~ 또~~~ 잡아줘~~ 맛조개를 여러 개 잡아보니.... 대략 어느 위치에 맛조개가 위치하는지 알겠더군요. 맛조개가 모래 아래쪽 약 10~15cm에 위치해 있고, 발로 바닥을 뚝!!! 쌔게 두드리면 구멍이 나는 곳!!! 그곳이 맛조개 포인트입니다. 이 포인트 잡는 거는 어렸을 때.... 맛조개 잡는 분에게 배운 건데, 그 방법을 이제 나이를 먹어 아이와 함께 활용해 보네요.^^
올여름휴가용으로 4만 원에 구입한 그늘막을 설치하고, 아이와 그늘막에서 간식타임^^ 해변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혼자 그늘막 설치는 좀 힘들었네요. 원터치 그늘 막이 그리워지네요. 간식을 간단히 먹고서 해수욕장 근처 바지락을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네요. 어김없이 바지락을 잡기 위해 준비해온 호미로 호미질을 시작합니다. 바지락은 안 나오고, 작은 게만 나오네요. 아이는 바지락보다 짝은 꽃게를 더 좋아하네요. 해변에서 이런 걸 처음 경험하는 거라.... 모두 신기해하네요. 여름철 워터파크만 다녀서 해변에 올 일이 없었는데.... 좀 더 일찍 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닷물에 잠시 들어갔더니.... 몸이 끈적근쩍한 느낌이 들어서 아이와 샤워장으로 입장하는데..... 샤워장이 무료입니다. 군산시에서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 무료로 개방하는 거 같습니다. 선유도해수욕장 곳곳에 배치된 그늘막, 벤치, 샤워장, 안내요원(주차안내해주는 어르신들), 안전요원(해병대 전우회?) 등 선유도해수욕장에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시는 거 같네요.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다음에 또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선유도해수욕장 갯벌체험? 하고서 아이와 선유도 근처 자전거로 돌아다녀 보았네요. 자전거 타고 해안 도로를 따라선 유대교 근처에 도착하니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네요. 낚시 구경하러 들어가 보니, 월척? 은 아니지 막 조그마한 물고기를 낚으셨네요. 다음에 낚싯대를 준비해보아야겠네요. 아이가 낚시하는 걸 보더니, 낚시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네요. 나는 낚시보다 민물에서 쪽대나 투망으로 고기 잡는 걸 좋아하는데;;;
처음에는 갯벌체험으로 출발한 선유도인데.... 갯벌은 아니고 해변에서 바지락, 맛조개, 꽃게?(작은 게)를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아이는 집에 도착하여 교외체험학습 보고서를 직접 작성한 내용을 보니, 해변에서 해안 생물을 잡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적었네요. 다음에 또 준비해서 선유도해수욕장에 놀러 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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