るろうに 이야기

프랑스 여행 : 아이 먼저 출발!! 비동반 소아(UM: Unaccompanied Minor) 서비스’ 이용 후기

영구원(09One) 2019. 7. 30. 08:00
오랫동안 준비했던 프랑스 여행..... 와이프와 아이들이 선 출발하고, 나는 내 휴가에 맞추어 후 출발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와이프가 일정에 변경이 생겨... 선 출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네요. 후 출발 일정에 맞추어 아이와 함께 출발하려 하였으나.... 아이가 먼저 가고 싶다 해서 혼자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비동반 소아(UM: Unaccompanied Minor) 서비스'를 알게 되었고, 비동반 소아 서비스를 신청하게 되었네요.

 

 

 

프랑스 직행편을 운행하는 대한항공 F36, 37 카운터에서 한 가족 전용 카운터를 운행하고 있으며 해당 카운터에서 비동반 소아 서비스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비동반 소아 서비스는 사전에 신청하였고(약 2주 전?) 프랑스에 있는 지인에게 전화연결 후 확인되면 서비스가 확정됩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2 F36 카운터에 아이와 함께 도착하니... 비동반 소아 서비스 신청하여냐고 물어보고, 아이 이름을 물어보더군요. 이름을 말하니, 준비하셨던 서류를 주시고 한국 주소/연락처와 프랑스 주소/연락처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여권과 항공 예약권을 제출하고 아이 짐을 먼저 붙여줍니다. 그리고, 비동반 소아 서비스 이용요금 10만원을 납부하고 해당 카운터에 도착하면 항공권과 "비동반 소아 서비스" 목걸이?를 아이 목에 걸어주시네요. 비행 출발 50분이(비행기 이륙 50분 전, 탑승시간 20분 전) F36 카운터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서비스 신청 끝!!! 마지막으로 비동반소바서비스 신청 대장에 내 이름과 연락처를 적는데... 우리 아이보다 먼저 신청한 아이가 한 명 더 있었네요^^

 

 

 

 

비동반소아 서비스 이용요금은 10만 원입니다. 그리고 유아 요금이 아닌 별도로 정한 성인 운임이 적용되더군요. 항공편을 취소하는 위약금과 서비스 비동반소아 서비스 이용요금(10만 원+성인 요금) 비교했을 때 비슷해서 비동반소아 서비스를 신청하게 되었네요. 무엇보다 아이가 프랑스를 먼저 가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보내게 되었네요. 프랑스에서 기다리는 친척 동생을 빨리 보고 싶었나 봅니다. 프랑스에 간다는 설렘에 신났네요. 

 

 

약속 시간이 약 30분가량 남아서 편의점에서 아이 간식을 조금 구입하고 패밀리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했네요. 아이가 12시간 비행 중 심심하지 않도록 내 구형 아이폰에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도 하나 설치해 주었습니다.^^ 아빠와 헤어진다는 생각은 안 하고 신나게 핸드폰을 보고 있네요. 비행기 타면 아빠와 헤어진다고 이야기하니..... "아빠 장난하지 말고, 아빠 2주 후에 오잖아, 조심히 와" 아이가 다 컸나 봅니다.;;; 약속시간이 다 출국 게이트로 출발합니다~~ 

 

나에게 손 흔들고 출국장으로 홀로? 들어갔습니다. 아이가 눈물이라도 흘리겠지 생각했는데, 너무 좋아하더군요;;; 초등학생 1학년이 맞는지..... 아이는 그렇게 혼자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귀하의 자녀께서 비행기에 안전하게 탑승하였습니다." 문자를 보내주시더군요. 그리고.......... 아무런 연락이 없네요.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보면 "5시간 이상의 중/장거리 비행 편에서는 어린이 승객의 비행 중 모습을 편지로 작성해 도착지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플라잉 맘 서비스(Flying Mom Service)’를 제공합니다."라는 문구가 있어서.... 비행 중 5시간 지나면 아이 사진을 찍어서 핸드폰으로 보내주는 서비스?구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5시간이 지나도 문자가 없네요. 도착지 보호자에게 문자를 보냈는지 확인해보 문자가 없네요. 선우가 도착해보니..... 문자가 아닌 손편지를 써서 도착지 보호자에게 전달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승무원분들 참 고생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행기에서 손편지까지 쓰시고^^ 이렇게 손편지를 받아본 지 얼마 만인지?(도착지 친척이 받았지만) 정말 오랜만에 받아보는 손편지이고, 아이가 비행기에서 어떻게 보냈는지 상상이 가는 내용이더군요^^

 

 

아이는 프랑스에 잘 도착해서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동생들과 에펠탑을 전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네요. 처음? 이용해보는 비동반 소아 서비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도착지에 친척이나 아는 사람이 있어야 신청이 가능한데... 해외에 있는 친척이 프랑스 외 없어서.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서비스가 되겠군요. 비행기에서 잘 보살펴주신 승무원님 감사합니다. 아이가 최근에 장난이 심해서 비행기에서 말을 잘 들었을지.... 잘 들었겠죠?^^ 프랑스 친척 집에서 아빠 오기 전 건강이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2주 후 만나기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