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달래강 어탕&막국수, 어탕국수 후기

영구원(09One) 2021. 3. 17. 05:00
음성 출장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식당입니다. 음성 하면 뭐 먹을까? 보다 빠르게, 간편하게 먹을 식당을 검색하며 찾아간 식당이네요. 음성이면 어탕? 이 유명하다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음성 하면 어죽이 유명? 하다 해서 방문했는데, 식당 내부는 손님이 없이 좀 썰렁한 분위기였습니다. 메뉴판을 스캔하고 다른 손님들은 어떤 음식을 드시나 보고, 어탕국수를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8,000원으로 국수라는 음식으로는 좀 비싸게 느껴지는 가격이었네요. 어죽이 8,000원이면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 가격이지만 국수라는... 저렴한 가격대의 음식이라....

어탕국수가 나오고 국물을 맛보니... 어탕국수 느낌보다 들깨국수의 느낌이 강하더군요. 들깨 향 그리고 구수한 국물이 어탕이 아니라 들깨 국수라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그리고 밑반찬으로 나온 3가지 김치!!! 이 김치가 어탕국수 그리고 이어지는 공깃밥까지 이어지는 별미!

밑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 열무김치, 무절임 3가지 김치가 각각의 맛이 좋더군요. 배추김치는 매콤하고, 열무김치는 상큼하고, 무절임은 시큼하고! 배추김치&열무김치는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맛이라... 그렇지만 맛이 좋았고, 특히 무절임 시큼! 식초를 너무 많이 넣은듯한 김치인데... 이런 김치를 왜 주었을까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무절임이 어탕국수의 맛을 극대로 만들어 주더군요.

어탕국수는 첫맛은 들깨국수 느낌이 강했는데, 무절임과 함께 먹으니 어탕의 맛이 느껴지고, 구수하던 어탕국수의 맛은 매콤함이 느껴지더군요. 배추김치와 함께 먹으니 그럴 수도 있지만 특히 무절임과 함께 먹으니 맛이 극대화되더군요. 국수만 먹어도 배고픔을 달래기 충분했지만!!! 이 국물에 밥을 말고 싶더군요. 그래서 공깃밥 추가! 

메뉴판에 어탕 죽이 아닌 어탕밥이 있어서 왜 어탕밥이 메뉴판에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어탕국수를 먹으면서.... 밥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탕 국물은 밥을 말아서 완성되고, 완성된 어탕밥은 3가지 김치로서 완벽한 한 끼 식사가 되었습니다. 

어탕국수 첫 국물 맛은 들깨국수! 이 들깨국수의 느낌은 3가지 김치와(특히 무절임 김치) 함께 먹으면 완성되고, 밥을 말아먹으니 완벽한 한 끼 식사가 되었습니다. 8,000원 어탕국수 좀 비싸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식사를 마치고 비싸다는 느낌보다는 이만한 한 끼 식사를 맛볼 곳이 있을까?라는 생각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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