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에서 전주로 가는 시외버스 환승을 기다리며 방문한 식당입니다. 환승시간을 고려하여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다 보니.... 익산역 전면부에 김밥 집이 보이더군요.
식당에 들어서니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였다는 포스터가 많이 보이더군요. 평소에 자주 보는 생활의 달인!!! 이곳이 나오는 방송은 못 봤나 보네요. 어쨌든 기대를 머금고 꼬마김밥을 바로 주문했습니다.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꼬마김밥 오 총사 6,000원으로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손님도 없고 해서 바로 나올 거라 생각했었는데... 김밥을 싸서 나와서 약간 시간이 걸리더군요.
식당 입구 쪽에 묵은지 김치볶음이 눈에 들어왔는데, 묵은지가 참 맛있어 보이더군요. 근데, 그 옆에 얼음!!! 냉동실에서 성에 얼음이 놓여 있어서 약간 비위생적이라 식당을 나가고 싶었네요. 눈에 안 보이는 곳으로 옮겨 주셨으면 좋겠더군요. 주문한 김밥을 한 종류씩 먹어보는데 일반 김밥은 페스!!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더군요. 5가지 김밥 중 멸치, 김치, 치즈 김밥이 그나마 먹을만하더군요. 김치가 가장 맛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김치보다는 멸치와 치즈가 괜찮더군요.
전주 가는 버스 시간이 촉박하고 하나씩 먹어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서.... 꼬마김밥 2개씩 먹어보았네요. 꼬마김밥의 멸치와 치즈를 제외하고는 먹으면서 내용물이 뭐가 들어있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멸치 고추는 먹으면서 알싸한 매운맛과 가는 멸치의 식감이 잘 어울려서 가볍게 먹기 좋더군요. 치즈가 맛있으니 치즈는 어느 곳에 넣어도 모든 음식을 맛있게 하는 치트키!!
무심코 들어간 김밥 집.... 생활의 달인의 포스터에 기대... 약간의 실망... 익산역에서 대기시간이 조금 있다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장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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