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전주 : 수원성 갈비(왕갈비, 육회비빔밥)

영구원(09One) 2020. 2. 17. 05:00
고기를 먹으면 주로 집 근처로 많이 다녔는데, 오늘은 집과 조금 떨어진 수원성 갈빗집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주메뉴는 돼지갈비이고 후식으로 육회비빔밥을 먹어 보았네요.

 

 

 

 

 

 

메뉴판에 소고기 생등심은 종이로 가려져 있네요. 여기는 갈비가 맛있다 해서 방문한 식당이니 수원 왕갈비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1인분 250g에 13,000원으로 가격은 일반적인 돼지고기 식당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최근에 무한 갈빗집이 있어서 그런지 조금 비싼 느낌? 이 들기도 하지만, 정갈하게 먹기에는 좋은 곳 같더군요. 기본 상차림에서 배추김치와 무 잎사귀 흰 김치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갈비 소스의 양념, 일반적인 쌈장은 아쉬운 부분이었네요.

 

 

 

 

 

 

 

 

주문한 갈비는 한 덩어리에 1인분으로 3인분을 주문했는데 고기 불판에 모두 올려주고 구워주기 시작했습니다. 갈비는 초벌 하지 않고 생갈비가 나오고 고기를 자르면 고기 질은 좋아 보이더군요. 고기를 노릇노릇 구워서 소주 한 잔에 고기 한 점을 먹고, 국물을 한 숟가락 해야 하는데 국물이 없더군요. 기본으로 나오는 국물이 없어서 국물을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보니 국물이 없더군요. 아무리 부드러운 고기를 먹어도 국물과 함께 먹어야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데..... 국물이 없다는 게 많이 아쉬움이 남더군요. 고기와 술 그리고 국물이, 밑반찬으로 동침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고기를 먹는 내내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공깃밥을 주문하면 국물이 나와서 공깃밥을 주문했네요.

 

 

 

 

 

 

 

 

고기를 맛있게 먹고 추가 고기를 주문하고 불판이 더러운 거 같아서 불판을 갈아달라고 요청하니 그냥 고기를 구우시더군요. 그래서 고기를 한쪽으로 옮겨 놓고 불판을 휴지로 닦고 나니 이전에 구웠던 양념이 새가 막게 묻어 나오더군요. 음식은 기본적으로 맛은 있는 식당인데, 손님 대하는 부분에서는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요.

 

 

 

 

 

 

 

 

갈비는 처음에 나온 갈비는 맛있게 먹었는데, 추가로 주문한 갈비는 처음 먹었던 갈비 맛은 아니더군요. 약간 퍽퍽한 느낌이 좀 들더군요. 고기가 퍽퍽해서 그런 느낌이 들었을 수도 있고, 고기와 함께 먹을 국물이 없어서 퍽퍽함을 느꼈을 수도 있고.... 고기는 추가 없이 1인에 1인분 먹고 후식을 먹는데 어느 고깃집이나 정석 같습니다. 보통 고기를 먹으면 냉면으로 후식을 주문하는데, 냉면은 어느 식당이나 동일하여 육회비빔밥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육회비빔밥은 어느 식당이니 기본 맛은 하여 맛 표현은 페스!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국물이 나왔으면 좋겠더군요. 국물이 없이 고기만 먹으니 느끼함과 퍽퍽함이 느껴졌습니다. 손님 서빙하시는 분들이 조금만 친절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갈비 맛은 기본은 하는 식당이라 한 번 정도 방문하여 맛 정도 볼 식당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