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삼성서울병원 근처 식당(뚝배기 황태 칼국수 옹기전) 방문 후기

영구원(09One) 2019. 7. 6. 08:00
삼성서울병원 병문안으로 들렸다고 저녁식사를 위해 방문한 식당입니다. 식당 이름이.... "뚝배기 황태 칼국수 옹기전" 꽤 기네요;;; 칼국수가 맛있다는 글이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식당.... 주문하며 뭐가 맛있냐고 물어보니 생고기가 맛있다고 합니다. 칼국수라고 이야기하실 줄 알았는데요. 그래서 삼겹살 1인분, 목살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고기가 나오고 불판을 달구어서 고기를 올려줍니다. 불판의 불 조절이 조금 어렵네요. 1단으로 불을 놓아도 한쪽이 너무 세서 한쪽만 고기가 타버리고... 다른 쪽은 고기가 안 익네요. 돌려가며 고기를 구워주었네요. 불판도 불판이지만.... 불판 아래 숯? 연탄 모양의 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 불을 골고루 나누어 주어야 하는데요. 한쪽만 집중에서 불이 나오네요.

고기가 한쪽은 바삭하게 익고, 다른 한쪽은 아예 생고기로 구워졌네요. 고기 2인분 구웠는데.. 불판 한쪽은 시커멓게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불판 교체를 요청하여.... 고기가 어느 정도 익을 즘 묶은지를 올려서 살짝 익혀줍니다. ㅎㅎ 고기가 어느 정도 익을 즘... 코다리찜을 서비스로 조금 주셨네요. 코다리 양념이 꽤? 괜찮았습니다.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맛? 암튼 코다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목살과 삼겹살 맛은 보통~

여기 주메뉴인 황태 칼국수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칼국수만 먹으려고 했으나..... 저녁에 소주 한 잔을 먹어야 했기에 고기를 구웠는데... 고기는 뭐 그냥 보통~ 양념 파체? 가 좀 있었으면 더 맛있게 먹었을 거 같음. 황태 칼국수는 맛있겠지 생각하고 기대 듬뿍하였으나.... 황태 칼국수 위 미나라.. 좀 비릿한 맛이 느껴짐... 그리고 칼국수에 들어있는 홍합.... 좀 많은 국물의 칼국수와는 안 어울림... 홍합은 얼근한 국물과 어울리는데... 칼국수 국물이 좀 비릿한 맛이 홍합에서 나는 거 같았네요. 생각보다 맛이 좀.... 아니었습니다.

음식을 잘 남기지 않는데.... 칼국수 국물을 많이 남겼네요. 국물이 좀 비릿한 맛이 났습니다. 미나리+홍합이 황태의 맑은 국물과 어울리지 않은 거 같습니다. 여기는 코다리찜이나 괜찮을 거 같습니다. 서비스로 주셨던 코다리찜 양념이 매콤하니 달짝지근해서 밥 비벼 먹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코다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