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전주 백두산 한의원 진료후기

영구원(09One) 2021. 9. 3. 05:00
예전에는 한의원을 자주 찾지 않았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허리/어깨 뭉치는 경우가 많아 자주 찾게 되네요.

한의원 진료시간은 9시부터 시작으로 8시 30분 정도 도착하여 대기하였습니다. 요즘 그 흔한 번호표 뽑는 기기도 없는 한의원입니다. 접수 방식은 참 레트로 한 방식을 유지하는 한의원입니다.  

대략 대기 시간이라도 알면 좋겠는데.... 8시 반에 도착하여, 기다리다 접수를 시작하더군요. 접수하고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기다리는데 가장 힘든 건!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모를 때!!! 그래서 다시 물어보니 2시간쯤 기다려야 하는데.... 진료시간에 따라 변동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약 1시간 정도 기다리다... 진료실로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바로 진료가 아닌, 찜질과 부왕을 먼저 진행합니다. 부왕까지 끝나고... 천장을 한참 쳐다보다... 잠들었습니다. ㅡ,.ㅡ 

잠에서 깨어나도 아직 진료가 안되어.... 누워 한의원 장비를 하나하나씩 정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내가 이런 걸 정독하지 하면서.... 빨리 진료를 기다리며... 끝까지 정독하며.... 가끔 천정을 보다가.... 잠들었다.

한참을 잠자고 일어나니....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진료는 어디가 아픈지 물어보시고, 답변하고, 답변에 대해 세부적으로 물어보시고, 세부적으로 답변하고를 3~4번 정도 진행하고 진료를 하더군요. 그리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자세히 왜 아픈지에 대해서와 어떻게 몸 관리를 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 주시더군요. 

다소 대기시간이 지루하기는 해도, 아픈 부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치료를 받으면 몸 또한 바로 좋아져서 자주 찾게 되는 한의원입니다. 몸이 아플 때 방문하는 곳이라!!! 음식점 같이 자주 방문하고 싶은 곳은 아닙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