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킥보드(엑스원 드라이브) 사용 후기

영구원(09One) 2021. 8. 25. 05:00
전북 현대 축구경기 경품으로 "어린이용 킥보드"가 당첨되었습니다. 경품가액이 14만 원!!! 상당히 고급스러운 제품이 당첨되었네? 라며 기분 좋게 상품을 기다렸습니다.  어느 경품과 동일하게 제세공과금/배송비를 바로 입금 후 어느 제품이 올지 기대했습니다.  

도착한 어린이 제품은 킹카 스포츠 "엑스원 드라이브" 제품이 도착했더군요. 제품을 받고서.... 제품 박스가 왜 이렇지ㅠㅠ 여기저기 뜯겨 있더군요. 중고제품을 배송해주어도 이보다 좋을 것 같은데, 경품이라 기분이 좋았다가, 제품을 본 순간 기분이 썩 좋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아이가 좋아해서 기쁜 마음에 억 박싱^^

킥보드 박스를 열어보니 제품을 고정하는 쿠션이 옆에 하나만 있더군요. 이렇게 포장하면, 제품이 위아래로 흔들리면 제품이 손상이 있는데.... 그래도 경품이니 마음을 가다듬고 억 박싱^^

제품만 달랑 하나 들어있더군요. 설명서라도 들어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설명서가 없어서... 킥보드라 설명서가 없어도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겠지만, 그래도 안전수칙이나 간략한 설명서 하나 정도는 있으면 좋겠더군요. 그래도 경품이니 패스!!!

제품 조립 방법은 간단하더군요. 핸들바를 위에 고정하고 나사를 조이면 끝!!! 근데, 나사가 육각렌치가 필요한 나사더군요. 일반 가정집에 육각렌치 하나 정도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죠?ㅎㅎ 기본적으로 육각렌치는 하나 정도 넣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육각렌치가 기본 제품에 포함되는데 내가 받은 제품에는 없었음)

샤오미 전동 킥보드를 자가 수리 경험이 있어 구매한 공구를 이용하여 조립을 마쳤습니다. 육각 나사 부위를 덮어주는 마개가 있어야 하는데... 저런 부분으로 물이 들어가고 녹 발생하면..... 제품 마감이 좀 떨어지더군요.  이 제품이 14만 원이라 생각하니..... 내가 납부한 경품 제세공과금 36,800원... 이 돈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아이가 받아본 첫 경품이고.... 킥보드를 가지고 싶어 해서 제품은 안 좋아도 패스!!!

그리고 아이가 킥보드를 타려는데.... 뒷바퀴가 뻑뻑하니 잘 굴러가지 않더군요. 자세히 확인하니 뒷바퀴 디스크 브레이크가 디스크와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부위가 접촉되어 바퀴가 잘 굴어가지 않더군요.  

 

디스크 브레이크 접촉부위를 살짝 풀어주어도 접촉부위가 잘 마찰된 부분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으아아악 내가 이런 세부적인 부분까지 수리를 해가며 사용해야 하는지... 제품 안 받고 환불을 요청할까? 생각도 했지만, 경품이라 복잡하고 귀찮고 해서 그냥 참고 사용하자라는 생각으로....  브레이크 손보기 시작!!! 잘 안됨!!!  

브레이크 부분이 잘 해결이 안 되어.... 킹카 스포츠에 전화를 해서... 어떻게 해결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유튜브 동영상이 올려져 있으니, 그거 영상을 보시고 해결하라고 하더군요. 해당 제품의 디스크 브레이크가 밀착되는 현상이 많은지 유튜브에 해당 브레이크 해결방법이 올려져 있더군요. 

 

 

엑스원 드라이브 사용설명이 없어 찾아보게 된 사용방법!!! 이 사용방법을 보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용설명서와 공구(렌치 3종, 핸들 마개)가 구성품으로 포함되었다는 사실!!! 내가 받은 제품만 이런 게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킹카 스포츠에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을 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니 구성품이 있는데, 원래 제품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물어보니 원래 제품 구성품에 포함된다는 답변...... 그러면 보내주셔야지, 보내준다는 말은 안 하시네요. 

 

제품의 구성품을 실수로 빠트릴 수도 있지만.... 그 사실을 알았으면 조치를 해주셔야 하는데.... 너무 무책임한 답변에 실망감이 너무 크더군요. 그래도 경품이라 생각하고 사용하려는데.... 내가 납부한 제세공과금 36,800원.... 이 돈이 너무 아깝더군요. 이런 제품을 내 돈 36,800원이나 내고받아야 한다니....  아이는 그냥 사용하고 싶다 하니 브레이크 수리해달라고 하더군요. 아이만 아니었었도, 경품 킥보드 들고 경품 지급한 전북 현대 찾아가 제품 돌려주고 제세공과금 받아오는 건데

한 시간 정도 디스크 브레이크를 조절하니 어느 정도 중앙에 맞추어지더군요. 전기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를 자가 수리를 여러 번 했던 경험이 있어... 조절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는데, 디스크가 약간 휘어 있으니 조절이 간단히 해결되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요리조리 조절하며 중앙에 맞추니 바퀴는 잘 돌아가더군요. 

폴딩 부분이 좀 뻑뻑한 느낌이 있어 아래 사진의 유격 부위를 조절하니 뻑뻑한 느낌은 없어지고 나름 잘 접히고 하더군요. 

제품을 이리저리 손보며 드는 생각이.... 제품 가격 14만 원, 제세공과금 3.6만 원으로 총금액은 17.6만 원이면 아이용 전동 킥보드를 구입하는 게 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품으로 받은 어린이 킥보드..... 제품 품질은 형편없었지만,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니.... 조금 위안이 된 제품입니다. 제품은 어느 정도 킥보드/자전거 등 관련 제품 수리 경험이 있어야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