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가는 길! 대나무 숲이 보였고 가을바람이 불었습니다. 이런 날에는 연을 만들어 날려야 재미있겠죠? 그래서 아이들과 대나무를 가지고 연 만들기 했습니다.
대나무로 연을 만들려면, 어느 정도 수분을 말려서 만들어야 대나무 살이 가볍고 연이 잘 나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바로 대나무를 자르고 연 만들기로 했습니다. 대나무는 적당한 크기로 하나 잘라 주었네요. 약 1.5m 정도 크기인데 연 크기는 1m 정도의 크기로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대나무를 낫으로 자르고 연 만들기 위해 종이를 찾아보니.... 큰 종이는 안 보이고 오래된 달력이 보이더군요. 라때? 는 사료포대를 가지고 연을 크게 만들어서 놀고 그랬는데.... 저녁이라 큰 포대는 찾지 못해서 일단 작은 달력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대나무 살은 작은 연에 맞추어 칼을 이용하여 반들반들하게 손질해 줍니다.
그리고, 중앙에 대나무를 밥풀을 이용하여 고정해줍니다. 딱풀도 있지만, 딱풀은 접착력이 약해서 뭐니 뭐니 해도 밥풀이 대나무 연 만들기 접착재로 최고죠^^ 대나무 연의 중심 살의 방향은 대나무의 외측면이 아래쪽으로 향해야 합니다. 대나무의 휘는 방향이 바람을 맞아야 중심 살이 중심을 잡으며 바람을 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허리살은 적당히 휘어서 밥풀을 이용하여 붙여줍니다.
꼬리는 양쪽에 30cm 정도(약 50cm 붙인 거 같음), 가운데 꼬리는 약 1.5m 정도(약 3m 붙임 거 같음) 붙여주었네요. 아이들이 꼬리 붙이는 걸 좋아해서.... 너무 길게 붙이고 말았네요. 종이도 좀 무겁고, 대나무도 바로 자른 거라 수분으로 무겁고.... 연이 잘 나를지.....
마지막으로 가오리연에 실을 연의 댓살이 맞물리는 부분에 한 포인트 끝 부분에서 한 포인트를 묶어주면 만들기 완성입니다. 다 만들고서 해가 저물어서 바로 날려보지는 못했네요. 다음날 아이들과 공원에서 날려보는데.... 약한 바람에는 잘 나르지 않더군요. 연을 날려서.... 100m 달리기 속도로 달려야;;;;;; 나는 연이 되었네요.ㅎㅎ 강한 바람이 부는 날?(태풍?) 날려 보아야겠습니다.
어렸을 때 대나무를 잘라서 연을 많이 만들고 가지고 놀았는데.... 요즘은 3~5천 원 정도면, 완성된 연이나 만들기 도구를 구입해서 간편히 연 만들고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연을 만들며, 연을 대나무로 만든다는 걸? 모르고 있더군요.(요즘 이렇게 대나무를 자르고 만들지는 않으니;;;) 때론 주변에 있는 재료나 공구를 이용해서 만들어도 또 다른 재미가 있어서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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