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 대한민국 술 테마파크 관람 후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방문한 식당입니다. 중식은 어디를 가나 기본은 하기에 가볍게 식사하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 출입문은 왜소해 보여서.... 시골마을의 조그마한 중식당이라 생각하고 식당에 들어섰는데.... 내부가 상당히 넓더군요. 식당 내부에는 많은 손님이 있었고, 이미 식사를 마친 테이블이 많이 보였습니다. 식사를 마친 테이블의 음식을 보니.... 짬뽕이 많이 남겨져 있더군요. 맛이 없나?라는 생각이 들며 간단히 점심이나 때우자는 생각으로 간짜장(곱)/짬뽕(곱)/탕수육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주문한 지 20분이 넘어서....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니 20분은 더 걸린다고 한다. 허걱 식당에 2시경 방문했는데.... 내부 손님들은 거의 대부분 다 드시고 남은 손님도 얼마 없어 보였는데, 음식이 너무 오래 걸리더군요. 그래서 탕수육을 취소하고 간짜장과 짬뽕으로만 주문을 변경하였네요. 간짜장이 30분 정도 걸려서 나왔네요.
곱빼기로 주문한 간 짜장을 소스를 반절만 넣어 비벼도 충분하더군요. 간짜장 맛은.... 맛있다는 간짜장이나 짜장면은 춘장을 볶아서 불맛이 나는 짜장인데, 여기는 춘장은 볶으지는 않았는데 간이 적절하여 맛이 괜찮이 좋았습니다. 간짜장에 들어간 양파 말고도 잘게 썬 채소가 들어가는데, 그 채소가 식감이 굉장히 좋더군요. 맛이 너무 좋아서 공깃밥 추가! 밥을 비벼 먹어도 굿굿굿 이더군요. 음식이 늦게 나와서 맛이 없다는 글이나 쓰려했으나, 맛있어서 도저히 맛없다고 쓸 수가 없을 맛이었네요.
평소 짜장보다는 짬뽕을 좋아하는 큰 아이도 짜장면을 더 잘 먹더군요. 그리고 밥까지 비벼서 순삭 하였습니다. 특히 밑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 간 짜장과 함께 먹으니 간짜장의 맛을 극대화시켜주더군요. 그리고 나온 짬뽕!
간짜장을 너무 맛있게 맛보고 짬뽕에 대한 기대가 무럭무럭 커가는 시점에 짬뽕을 맛보았습니다. 짬뽕은 짬뽕이라기보다는 짬뽕탕이나 찌개 같은 느낌이 강하더군요. 면보다는 밥을 말아서 먹는 국의 느낌이었습니다. 얼큰한 짬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짬뽕을 별로라 생각하겠지만! 짬뽕 국물에 밥을 곧 잘 말아먹는 저로서는 맛이 괜찮더군요.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중식당입니다. 간짜장을 최근에 먹어본 중식당 중 최고였습니다. 짬뽕은 얼큰한 짬뽕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 이런 국물에는 짬뽕밥이 더 괜찮아 보이더군요. 다음에는 탕수육을 주문해 봐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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