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 축제장 한편에 세계 거리 음식이라는 코너가 마련되어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음식들이 먹어본 음식들이라 실망하던 찰나!!! 뺭뺭면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처음 보는 음식이고 맛이 궁금해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뺭뺭면은 중국 시안 산시성의 10대 특이한 음식 중 하나이며, 이 뺭뺭면의 이름 유례는 면을 손으로 뽑을 때 뺭뺭 소리가 난다고 해서 뺭뺭면이라고 하는군요. 얼마 전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서는 뺭뺭면의 이름 유례를 스님이 밥값을 대신하여 음식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그 이름이 뺭뺭면이라고 한다더군요.(뺭뺭면 한자 필수가 많아 쓰기 어려운데, 어려운 이름을 작명해주었으니 밥값은 한 거겠죠?)
뺭뺭면 만드는 순서는 미리 준비해둔 반죽을 손으로 넓적하게 뽑아냅니다. 그 후 넓적한 면을 냄비에 삶아주고 종이컵에 면을 담은 후 간장, 고명과 쪽파, 고춧가루를 뿌리고 뜨거운 기름을 넣어주면 끝!!! 면을 별도로 볶지는 않아서 이게 맛이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기는 하더군요. 뜨거운 기름을 뿌려줄 때 찌찌!!!! 소리는 듣기 좋더군요. 종이컵에 든 면을 비벼주면 맛깔나는 고추기름과 넓적한 면발이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면발이 넓어서 좀 덮덮하거나 싱거울 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고추기름의 매콤함과 넓은 면발의 쫄깃함이 좋았습니다. 수제비보다는 얇고 일반 면발보다는 좀 두터우나 쫄깃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중국 시안에서는 뺭뺭면이 시식했던 면발보다 더 넓적하게 면발을 만들어서 나옵니다. 아무래도 종이컵을 이용한 시식코너라서 면발이 좀 얇아졌나 봅니다. 맛은 매콤한 고추기름과 넓적한 면발의 식감이 잘 어우러져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 맛입니다. 뺭뺭면 전문점이 있으면 찾아가서 먹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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