るろうに 이야기

프랑스 파리 : 달팽이 요리 전문점(L'Escargot Montorgueil) 방문 후기

영구원(09One) 2019. 9. 5. 08:00
프랑스를 대표하는 음식이 바게트? 가 있지만 바게트 외 다양한 먹거리가 있죠. 오늘은 프랑스 파리 르 보르 박물관 근처에 위치한 달팽이 요리 전문점(L'Escargot Montorgueil)에 방문하였습니다. 달팽이 요리와 푸아그라(거위 간), 소고기 타르트(육회)를 주문하였고, 아이들용 스테이크, 치킨요리를 주문해 보았네요

 

 

 

메뉴판에 가계가 1832년부터 운영된 프랑스에서 상당히 오래된 식당입니다. 프랑스 지인 따라 프랑스 전통요리? 달팽이를 맛보기 위해 방문한 식당입니다. 우선 달팽이를 먹기 위해 방문했으니... 달팽이 기본을 맛보기 위해 전통 달팽이 6개 12유로(15,000원)와 약간 변형한 달팽이 6개 18유로(23,000원)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맛볼 수 있다는 푸아그라(거위 간)도 주문했네요. 그 외 스테이크, 소고기 타르타르, 와인도 한 병 주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건 달팽이 요리가 아닌, 와인이 먼저 나왔네요. 한국과 동일하게 술 먼저 가져다 주네요.ㅎㅎ 웨이터가 와인을 보여주며, 좀 부담스럽게 따라주시네요. 병만 따주고 가셔도 되는데.... 식사하는 내내 테이블에서 와인을 따라 주시네요.(좀 부담스러움, 한국에서 소주 마시는데 서빙 보시는 분이 소주 따라주는 느낌이랄까? 암튼 적응이 안 됨;;;) 와인을 음미하고 있는 동안.... 달팽이 요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12개 달팽이가 총 30유로(39,000원)이네요, 너무 비싸기는 하지만 맛은 꽤 좋았네요. 와인과 잘 어울리는 안주? 였네요. 달팽이 요리는 아이들도 잘 먹었더군요.... 아이들이 안 먹어야 내가 많이 먹는데.. 쩝!!! ㅎㅎ

 

 

 

 

달팽이를 와인과 함께 맛있게 있는데... 프랑스에서 맛볼 수 있다는 푸아그라(거위 간)이 나왔네요. 거위 간의 식감은 거의 못 느껴지더군요. 돼지 간은 좀 시간이 지나면 퍽퍽한 느낌인데, 푸아그라는 약간 덜 익힌 느낌이랄까? 입안에서 녹는 느낌이네요. 함께 나온 빵과 곁드려 먹기에 좋을 거 같은데... 달팽이만큼 맛있지는 않았네요. 프랑스까지 왔으니 한 번 정도 맛보기에 좋은 음식이네요^^ 그리고 연달아 나오는 음식들은 스테이크 29유로(38,000원), 쇠고리 타르타르 22유로(29,000원) 치킨요리 25유로(33,000원)가 줄줄이 나오네요. 3가지 음식 중에 스테이크가 가장 맛있더군요.  

 

 

쇠고기 타르타르는 한국의 육회 비슷한 요리인데. 한국 육회는 식감을 위해서 넓적하게 자르지만 쇠고기 타르타르는 고기를 갈아서 만든 음식이라 식감은 육회보다 좋지는 않습니다. 양념장이 겨자와 쪽파가 함께 나오는데.... 한국에서 육회에 함께 나오는 양념장이 좀 있었으면 더 맛있게 먹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콤한 한국의 양념장이 프랑스에 넘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음식이었네요. 한식의 세계화? 가 필요한 쇠고기 타르타르~^^

 

 

달팽이 요리는 식사용이 아닌 와인 안주로 먹기에 좋은 거 같네요. 식감이 골뱅이 느낌이라 그렇게 거부감도 없이 맛있게 먹었은 음식인데... 가격이 좀 비싸서 그렇지만^^ 아이들은 치킨보다는 스테이크를 더 맛있게 먹더군요. 푸아그라와 쇠고기 타르타르는 소스가 약간 밍밍해서 좀 별로였는데.... 소스만 조금 맛있어도 좋았을 거 같네요. 스테이크는 한국과 비교해도 가격이 그렇게 비싸다는 느낌이 안 들더군요. 이렇게 5가지(달팽이, 스테이크, 푸아그라, 쇠고기 타르타르, 닭고기 요리) 요리를 어른 3명, 아이 3명이 식사하는데 178유로(23만 원)이 나왔네요. 가격이........ 상당히 많이 나오네요.;;; 다시 방문한다면 달팽이+스테이크+와인 이렇게 주문해서 먹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