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40대 성인교정 일기 (인비절라인+악궁확장) 악궁확장 스크류 삽입

영구원(09One) 2021. 10. 7. 05:00

엄청난 고민으로 교정을 결심했다.

상담 받았을 때의 before & after 사진을 보면서 할까 말까 하루에 수십번 했다.

아래 글에 올려놓았다.

https://jackti.tistory.com/528

 

40대 성인교정(인비절라인) 고민

어렸을 때부터 덧니가 싫었고... 결혼 전에 20대에 교정을 하기로 결심했지만.. 사랑니를 모두 발치하고 오라는 미션이 있어서 무섭고 힘들어서 포기. 솔직히 아플까봐 걱정도 있었고 발치에 대

jackti.tistory.com

 

나이 들어 교정하면 잇몸이 약해진다. 그냥 대충 살아~~ 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나이 들어서도 덧니로 자신 있게 웃지 못할 것을 생각하니.

지금이라도 하고 싶었다.. 지금 아니면 더 늦을 것 같았다.

 

허심탄하게~

치과 의사를 남편으로 둔 친구에게 가서 물었다.

"솔직하게 물어봐줘봐. 치과 의사 선생님이 보는 교정은 어때? 이가 망가지니깐 별로일까?

"언니~ 교정으로 인해 건강했던 잇몸이 약해지기 보다는요. 노화의 영향도 있고.. 그냥 자기 잇몸이 약한거에요.

 교정으로 인해 아무 문제 없던 잇몸이 약해지진 않아요. 자기 관리 나름이라 하던데요?"

 

교정을 한 친구들에게 물으니, 예전 이와 같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의견이 많았다.

난 팔랑귀이므로. 바로 전화를 해서 예약을 잡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작을 못할 것 같았다.

 

2021.10.02. 오후 2시 30분.. 악궁확장 장치 착용을 위한 입안에 스크류(나사) 4개 박기

치과 홍보용 책자 스캔

내 입천장에도 저런 장치가 들어간다.. ㅠ.ㅠ

정말 이 장치 때문에 무수히 많은 고민과 검색 시작. 

지진이 난 것 같다는 이야기부터, 삽입할 때 코가 흔들린다~ 여러 정보가 있었다.

 

까먹기 전에 과정을 적어보고자 한다.

Step1. 입천장에 마취 크림을 발라주심 (내가 무서워하니 친절한 간호사님이 많이 발라주신단다.)

Step2. 10분 정도 후에 의사 선생님께서 마취 주사를 놔주셨다. 따끔하다 했는데 별 느낌이 없다.

Step3. 스크류(나사) 4개를 가져 오셨다. 하는 중에 통증은 없다 하나 무서움에 두 손을 꽉 쥐었다.

Step4. 5분 이내에 나사를 다 박은 것 같고, 석션으로 침과 피를 빼냈다.  
       - 나사 삽입하는 중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다. 코 속에 지진 난다는 사람도 있던데 평온하다.

 

마취 때문에 입천장에 나사 4개가 박히는데도 난 통증을 못 느낀다.

그리고 바로 진통제 2알을 주시며 바로 먹으라 했다. (오후 4시에 복용)  혹시나 통증이 심해서 참기 힘들면 2-3시간 후에 타이레놀을 먹어도 된다고 했다. 그리고 진통제 2알을 더 주시면 밤에 먹으라 했다.

 

너무 긴장을 해서 그런지 집에 오니 눈도 피곤하고 두통도 있고, 입천장도 얼얼했다. 6시 30분쯤 되니 웬지 불안해서

타이레놀을 먹었다. 아픔을 느끼기 싫었다. ^^ [아픔 수치를 10으로 했을 때 4정도]

 

저녁에도 그렇게 못 버틸만한 정도의 아픔은 아니였다. 두통이 생겼고, 어금니가 웬지 얼얼해서 흔들리는 느낌

밤 10시에 진통제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1알을 먹고 잤다. (고민을 했다는 건 그렇게 못 참을 정도는 아니였다는 결론)

 

10월 3일 토요일 아침

살짝 두통이 있지만, 통증이 별로 없다. 심지어 점심을 먹고 이 글을 쓰는 오후 3시..

통증이 없다.ㅋㅋㅋ 입천장에 나사 4개만 느껴질 뿐이다.

 

10월 19일에 입천장 본 뜬 것을 바탕으로 장치가 오고, 인비절라인도 미쿡에서 뱅기타고 오신단다.

 

내가 제일 무서워했던 악궁확장 큰 산을 잘 넘었다.

이제 빼도박도 못하니깐 교정 잘할 것이고, 잇몸 관리 잘할 것이다.

 

43살에는 완전 환하게 웃어야지. ^______________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