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목포 : 택시 기사님이 추천해주신 돌집(백반 전문점) 방문 후기

영구원(09One) 2019. 10. 10. 07:00
목포 택시 기사님에게 가족들과 아침이나 점식식사하려는데 식당을 추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기사님이 식당 한곳만 추천해주시길래... 몇 군데 더 이야기해달라고 해서 3곳을(돌집, 장터 식당, 한일 생태전문점) 추천해주셨네요. 그 다음날 아침 겸 점심 식사를 위해 백반 전문점 돌집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택시 기사님 이야기로는 백반을 2인상과 3인상 그리고 4인상을 주문했는 때 메인 음식이 달라진다고 하시더군요. 4인상을 주문해서 먹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주문은 2인상으로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잠시 후 백반 밑반찬이 16가지가 나오더군요. 기본 반찬들은 대체로 맛이 괜찮았습니다. 저는 기본 반찬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김치(배치 김치, 무김치, 호박 절임, 가지)^^  

 

 

 

그리고 메인 음식인 생선구이와 생태찌개가 나옵니다. 생선구이는 간이 적절하고 잘 구워져서 맛이 좋았네요. 둘째 아이가 생선구이를 좋아하는데 이 생선구이에 밥을 아주 잘 먹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생태찌개는 맛이 좋았는데, 아쉬운 점이 뜨겁게 끓여서 먹어야 하는데... 상에 올라온 냄비가 뜨겁지 않다는 게 흠이더군요. 테이블에 깔려있는 비닐 위에 그냥 올려놓을 정도로 미지근한 냄비 온도가 아쉬움이 많이 남았네요. 생태찌개가 식어도 맛은 있었지만, 버너 위에 올려서 따뜻하게 끓여 먹으면 더 좋을 거 같더군요. 

 

 

 

밑반찬과 생선구이가 맛있어서 공깃밥 하나 추가했네요. 밑반찬은 추가하지 않고 나왔던 반찬을 고루 맛보았습니다. 밑반찬 하나하나 맛없는 음식이 없고 기본 이상은 하더군요. 아침 겸 점심 식사로 18,000원에 이 정도 반찬과 메인 음식이면 가성비가 좋은 식단이네요. 생태찌개는 아이도 맛있게 먹었네요. 따뜻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식사를 마치고 큰 아이가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 해서 화장실에 따라가고, 와이프는 작은 아이가 밖에 나가고 싶다 해서 정신없이 식당을 나서게 되었네요. 목포 다른 곳 구경하고 이른 저녁식사를 하던 중.... 백반집 계산을 안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네요;;; 이런ㅠㅠㅠ 목포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복귀하려던 찰나에 알게 되어 첨만 다행이다 생각하고 식사값을 계산하러 다시 식당에 방문했습니다. 식당에 들려서 아침에 계산 못했던 이야기하고 계산을 해주시는데, 식당 아주머님이 다시 와줘서 고맙다고 만 원만 받으시네요.  

 

1인 9,000원(2인상 18,000원)에 이 정도 밑반찬에 메인 요리(생태찌개, 생선구이)가 나오면 가성비 좋은 식당이네요. 다음에 목포에 방문하여 꼭 다시 들려야겠네요. 식사 비용을 재 때 계산 못한 것도 있고, 4인상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아이들이 좀 크면 4인상 주문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