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진흙구이 오리 후기

영구원(09One) 2022. 10. 10. 05:00
점심식사를 위해 방문한 진흙구이!!! 
진흙구이를 먹기 위해서는 몇 시간 전 주문은 필수~~
이 식당을 몇 번 방문했던 지인의 사전 예약 후 방문한 식당이네요.ㅎㅎ

 

 

 

오리 진흙구이를 맛보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진흙구이 가격은 한 마리에 58,000원으로 좀 나가는 가격대인데... 4인이 먹을 수 있으니^^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음식은 사전에 주문이 필요하여... 이 식당을 아는 지인이 미리 주문하였고, 식당에 방문하니 밑반찬은 미리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미리 주문한 음식이라 자리에 앉아서 잠시 기다리니 음식이 나오더군요. 음식이 나오기 전 식당 내부를 들러보니 2층이 외부 1층으로 연결되어 있더군요. 2층 건물로 보이나, 반절은 지하에 연결된 건물이더군요.ㅎㅎ 식당 한편에는 조그마한 분수가 있는데...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분위기가 꽤 괜찮더군요.

 

 

사전에 준비된 반찬으로는 백김치, 양파절임 그리고 무김치가 나오는데... 무김치가 상당히 맛이 좋더군요. 자리에 잠시 앉아서 기다리는데...  본 음식이 나오는 게 아니라 동치미 국이 나 오더고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습니다. 진흙구이라고 했는데... 진흙 냄새는 그리 나지는 않더군요.ㅎㅎ 진흙에 쌓여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진흙이 보이지도 않더군요.ㅎㅎ 오리구이 통통하니 한 마리 잘 구워서 나왔더군요. 오리의 비주얼이 먼저 시선을 뺴았더군요.ㅎㅎ

 

 

오리를 반으로 자르는데... 자르는 도구는 젓가락으로 갈랐습니다. 다른 도구도 필요 없이 젓가락으로 가르는데... 스윽~ 한 번에 잘라지더군요. 진흙구이의 특징처럼 오랫동안 요리한 음식이라.... 오리의 두툼한 살들이 스윽 갈라지더군요. ㅎㅎ 갈라진 오리에는 고구마와 찹쌀이 들어 있었습니다. 

 

 

우선 살코기 한점 맛을 보았습니다. 꽤 두툼한 살코기의 비주얼을 봐서는 퍽퍽하리라 느껴지는데... 먹어보면, 고기가 상당히 부드럽더군요. 더욱이 진흙구이의 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소스가 달달하니 오리 고기와 꽤 잘 어울리더군요.

 

 

진흙구이 오리와 내부 찹쌀 그리고 동치 마와 소스!!! 조합이 꽤 괜찮더군요. 오리 구이의 약간의 느끼함이 있을 무렵에 무김치를 한입 먹어주면 그 느끼함이 싹~~ 날아가 주더군요. 그리고, 고구마의 달달함!!ㅎㅎ

 

 

어느새 오리구이는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가마솥 옆 고구마!! 그 고구마를 구워 먹고 싶더군요. 다른 테이블에서는 고구마를 구워 드시더군요.ㅎㅎ 후식으로 잔치국수!!! 후식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진흙구이의 약간의 부족함이 있었다면.... 오 리 이 구이만 먹기에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국물이 좀 부족한 느낌이 들더군요. 다른 테이블에는 진흙구이와 얼큰한 찌개?를 주문하던데... 그 찌개까지 먹기에는, 진흙 구이가 양이 적지가 않으니... ㅎㅎ 후식 잔치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얼마 되지 않아 나온 잔치국수!! 그리고 오리구이와 맛있게 먹었던 무김치!!

 

 

 

우리들은 "빨리빨리"에 너무 적응되었습니다.
때론... 느린 음식... 다소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이 당길 때도 있습니다. 
진흙구이... 사전 주문이 다소 불편하기는 하지만... 미리 주문만 한다면 맛있는 오리가 입속에 소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