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칼제비" 후기

영구원(09One) 2022. 9. 1. 05:00
근처 병원 진료 후 빠른 점심식사를 위해 방문한 국숫집입니다. 식당 이름이 국숫집으로 면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가성비 좋은 식당입니다. 최근 정신이 없어 방문한 지 꽤 오래된 식당인데.... 맛은 여전하려나?라는 생각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식사 시간으로 이른 11시경 방문하였으나, 대기 손님이 있더군요. 약간의 대기하다 식당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대부분의 손님은 칼국수를 드시는데... 오늘은 칼제비!!! 수제비의 식감과 국수의 면발을 맛보기 위해 칼제비 한 그릇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5,500원으로 예전에 비해 많이 올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하네요.ㅎㅎ

음식을 주문하면 얼마 되지 않아 밑반찬이 나옵니다. 밑반찬으로난 딱 한 가지!!! 배추김치가 나오는데, 그 맛이 감칠맛이 도는 집에서 먹는 김장김치 맛이 나더군요. 그리고, 식탁 위 놓인 양념장을 만지작 거리며..... 칼제비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ㅎㅎ

드디어 주문한 칼제비!!! 칼국수와 수제비를 반반 썩은 칼국수+수제비, 그 이름을 줄여 칼제비라고 하더군요. 이름이 특이한 만큼, 맛 또한? 맛이라고 해야 하나? 맛은 동일하나... 그 식감이 특이하더군요. 후후 룩 삼킬 수 있는 면발을 먹다... 쫄깃한 식감의 수제비를 뜯어먹고^^ 먹는 즐거움이 새삼 느껴지는 음식이더군요.

칼제비에 양념장을 넣지 않은 상태의 국물을 맛보았습니다. 그 국물의 맛은 멸치육수의 진한 맛이 나는데.... 여기에 양념장을 추가하면, 감칠맛과 매콤함이 더해져.... 얼큰한 해장 국물로 한몫하더군요. 그 전날 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술을 마셨다면... 해장으로도 충분했을 칼제비였을 것 같습니다. 

국수와 수제비를 한 번씩 교대로 먹어주며 식감을 즐기고,,,, 그리고, 배추김치로 약간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다양한 밑반찬이 필요 없이!!! 국수와 최적화된 배추김치!!! 완벽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하더군요.

가격이 5,500원으로 최근 많이 올랐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전에 방문할 때.... 4,500원으로 기억하는데...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많이 올렸나 봅니다. 더욱이.... 밀 가격이 상승이 최대라고 하니.... 면요리는 하는 식당에서는 가격을 안 올리기 힘들 것 같더군요. 가격을 오린 5,500원이.... 올린 가격인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더군요. 

이른 점심시간에 방문하여도 대기시간이 좀 필요한 식당입니다. 가격은 저렴하며.... 가격이 저렴한 만큼 맛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맛은 쫄깃한 식감의 면발이 특징이며... 양념장을 넣어주면, 해장으로도 충분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