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의 지존? 독천식당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낙지를 전문으로 다루는 영암에 위치한 독천식당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식당 입구에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안내문이 보이더군요.  

식당 입구와 내부에는 여러 방송에 방영되었다는 안내문이 보이더군요. "맛있는 녀석들", "동네 한 바퀴", "백반 기행" 등.... 내가 좋아하는 방송이라 믿고 방문해 보았습니다. 

메뉴판을 스캔하니.... 가격이 꽤 비싸더군요. 식자재가 낙지라, 비싼 음식은 낙지 요리로 낙지 가격을 고려하면 그렇게 비싸지 않은데.... 왜 이렇게 비싸게 느껴졌는지^^ 암튼 비싼 낙지 요리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산 낙지 다짐(중 60,000원), 낙지구이(중 60,000원), 낙지볶음(중 58,000원), 연포탕(2개 46,000원) 이렇게 주문하니.... 양이 부족할 테니 주문을 더 주문해야 한다고.... 아이들 포함해 8명이 23만 원 정도 하는데 적다니.... 암튼 주문!ㅎㅎ

음식을 주문 후 잠시 후 정갈하게 밑반찬을 준비해주시더군요. 밑반찬으로 나온 열무김치는 시원하니 좋았고, 새우젓을 제외한 밑반찬은 하나하나 다 맛이 좋더군요. 새우젓은 좀 비린맛이 강해서 페스!

낙지 요리는 뭐니 뭐니 해도, 산 낙지 탕탕이!!! 꿈틀 되는 낙지를 그대로 맛보는 재미가 있죠. 이러한 낙지를 주문하고 술이 빠져서는 안 되겠죠? 그래서 우리나라 전통주! 그것도 이 지역 막걸리 도갓집 생막걸리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산 낙지를 맛보는 사이 나온 낙지구이(나무젓가락에 돌돌 말은 호롱이)를 맛보았는데, 일반적인 구이와 다르게 살짝 익혀서 식감이 살아있더군요. 나에게는 살짝 익혀서 식감이 좋았는데, 아이들이 먹기에는 너무 물컹거려서 그리 좋아하지는 않더군요. 양념은 무난!

그리고 낙지볶음! 낙지구이의 양념은 좀 밋밋해서 별로였는데, 낙지볶음의 양념은 구이와 다르게 맛이 괜찮더군요. 밥과 함께 맛보기도 좋고, 더욱이 볶음에 들어간 미나리 식감이 나름 좋더군요. 

마지막 음식으로 연포탕! 산 낙지, 낙지구이, 낙지볶음..... 보다 연포탕이 역시!!! 국물이 있어 술 마시기에는 최고더군요. 산 낙지나 구이 또는 볶음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국물이 있으면 좋겠는데... 국물이 없으니 술 마시기에 조합이 안 좋았는데, 역시 국물인 연포탕이 나오니 완벽한 조합이 되더군요. 

음식이 약간 부족하여? 부족하기보다는 술은 마시기 위해 연포탕을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술 마시기에는 다른 음식보다는 연포탕이 좋더군요. 아무래도 기본적인 국물이 없으니, 술에는 국물! 조합이 최고로 좋죠! 

산 낙지, 낙지구이는 무난했던 맛이고, 낙지볶음은 한번 정도 맛보면 좋을 맛이고 연포탕은 다시 방문하여 맛보고 싶었던 음식이었습니다. 가격은 좀 비싸다는 느낌이 강했던 식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