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음성> 어가명가 어죽칼국수! 방문 후기

영구원(09One) 2020. 9. 24. 05:00
충북혁신도시 출장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식당입니다. 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라... 근처 중식당을 방문하려 했으나,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매운탕이 생각나 방문하여... 혼자라 매운탕은 못 시키고 칼국수를 주문하게 되었네요. 

늦은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다른 테이블에는 냄비만 덩그러니 놓여 있더군요. 대부분의 손님들이 매운탕을 주문하는 식당입니다. 예전에 방문할 때 참게 매운탕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오늘은 매운탕이 아닌 어죽 칼국수를 먹으려고 방문했네요. 

 

어죽 칼국수 1인분 7,000원인데, 그릇에 칼국수가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넓은 냄비에 나오네요. 기본 반찬으로 깍두기, 물배추 김치, 양파와 당근이 나오네요. 깍두기는 좀 심심한 맛이라 제 입맛에는 안 맞았는데, 물배추 김치는 삼삼하니 칼국수와 먹기 좋더군요. 

 

 

칼국수가 익기 전 국물을 맛보았는데..... 맹한 느낌의 국물 맛이 나더군요. 칼국수 면과 수제비가 들어가 있는데, 양은 1인분으로 많은 들어가 있더군요. 칼국수가 좀 익었을 때 국물을 먹어보니!!! 처음에 먹었던 국물 맛과 사뭇 다른 느낌이더군요. 심심하던 국물은 근 적 근 적한 어죽의 느낌의 농도로 변하며, 약간의 매콤함과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었네요. 

 

처음에 1인분 양이 많다고 느꼈는데, 어느새.... 국물밖에 안 남았네요.ㅎㅎ 그래서 공깃밥 추가해서 말아서 먹기 시작!! 밥과 함께 먹으니 죽 느낌이 나더군요. 밥을 넣고 끓여서 먹고 싶었으나.... 이미 국물이 졸아든 상태라^^ 그냥 말아서만 먹게 되었네요. 너무 많이 먹어버렸음.... 요즘 살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큰일이네요.ㅠㅠ

첫 국물은 밍밍 하나... 끊이면 끊일수록 그 진한 국물이 울어나 칼국수를 먹는데, 어죽의 느낌이 나는 국물 맛이었습니다. 다음 방문은 지인과 함께 방문하여 매운탕을 주문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