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청춘포차(닭볶음탕) 후기

영구원(09One) 2021. 11. 10. 05:00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친구와 방문한 식당입니다. 첫 방문으로....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는 저녁시간이었네요.

첫 방문한 식당이고, 얼큰한 국물이 당기는 날이라.... 메뉴판을 스캔하니.... 메뉴가 3가지로 압축되더군요. 닭볶음탕, 김치찌개, 동태찌개... 그 외 다양한 메뉴가 보이더군요. 다양한 메뉴판은 음식이 맛있겠다는 생각보다는.... 대부분의 음식이 맛이 없을 거라 생각이 드는 메뉴판^^ 메뉴는 골라야 하기에 평소 좋아하는 메뉴로 닭볶음탕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니 달걀 프라이와 밑반찬으로 깍두기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잠시 후 두부 부침이 나왔습니다. 닭볶음탕을 주문하니 20분 이상 걸린다고.... 오래 걸리는 메뉴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오래 기다리는 동안 달걀 프라이는 바로 만든 거라 맛나고, 두부부침은 식어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닭볶음탕이 나왔습니다. 양이 꽤 많게 느껴지더군요. 닭볶음탕의 국물은 한 국자 떠서 맛보니^^ 꽤 얼큰한 국물이더군요. 매콤하니 막걸리가 자동으로 당기더군요.

닭볶음탕의 닭고기를 하나 건져 살코기를 뜯으니 속살이 보들보들 부드럽더군요. 닭 사이즈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고 절적 하여 부드러운 살코기 식감을 즐기고, 양념은 매콤하니 맛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닭볶음탕에는 일반적으로 감자가 들어가는데, 여기 닭볶음탕에는 고구마? 가 들어있더군요.ㅎㅎ 고구마도 맛이 나쁘지는 않은데.... 고구마 실이 먹는 내내 식감을 안 좋게 만들더군요. 다른 식당에서 감자를 넣는 이유가 있는 듯합니다. ㅎㅎ

닭볶음탕에는 다양한 사리를 넣어 먹는 재미가 있는데, 2명이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사리보다는 닭볶음탕 내용물만 먹어도 배가 부르더군요. 첫 매콤함은 시간이 지나며 매콤함이 덜하고....  닭고기의 기름으로 인해 담백함이 올라오더군요.

다양한 메뉴로 인해 메뉴 고르기가 어려웠던 청춘포차!!! 그중 맛보았던 닭볶음탕은 매콤한 국물과 야들야들한 닭고기의 식감이 좋았던 식당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