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곡성 청학회관(중식당?) 후기

영구원(09One) 2021. 10. 15. 05:00
곡성에서 이른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중식당입니다. 식당 외부 "한식"이라는 안내문구로 인해 중식당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던 식당이었네요.ㅎㅎ

식당 입구에 들어서면 식탁은 안 보이고 주방이 정면에 보입니다. 좌우측에 테이블이 배치되어 한쪽으로 들어가 메뉴판을 스캔해 주었습니다. 이른 점심이라 식당 내부에는 손님이 없어서.... 다른 손님들 음식 스캔은 못하고, 짬뽕으로 주문했습니다.  

식당 내부

짬뽕은 비추얼은 짬뽕이라기보다는 짬뽕 국 느낌이 강하더군요. 건더기 오징어와 조개는 탱글탱글 싱싱했고, 다른 짬뽕과 다르게 시금치? 가 들어 있더군요. 시금치가 안 어울릴 거라 생각이 들지만.... 꽤 짬뽕과 잘 어울리더군요. 

짬뽕 면발은 일반 면발에 비해서 약간 가는 면으로 식감이 쫄깃했습니다. 국물의 첫 느낌은 구수한 느낌이 강해서 좀 매콤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먹다 보니.... 땀이 주르르 흐르고 매콤함이 느껴지더군요. 

밑반찬으로 나온 배추김치!!! 적적함 매콤함과 감칠맛이 나서... 딱 부모님이 해주시는 김치 맛이 느껴지더군요. 중식당도 밑반찬으로 단무지/양파만 나오는 것보다 이런 맛깔난 김치가 나오는 중식당이 많아졌으면 좋겠더군요. 

짬뽕 면을 다 먹을 때쯤 국물을 마시는데, 밥이 당기더군요. 그래서 공깃밥과 김치 추가 주문^^ 바로 한 공기를 말아서 쓱쓱 싹싹!!! 밥을 말아서 김치 얻져 먹으니 최고!!! 짬뽕을 한국식으로 변형한 짬뽕이랄까? 그런데 기존에 먹었던 짬뽕보다 더 맛있는 짬뽕!!!

짬뽕을 다 먹을 때쯤 보였던, 통마늘 하나^^ 한식으로 변한 짬뽕이라 통마늘이 하나 들어갔나 봅니다. 

중식을 한식으로 변형한 최적화 짬뽕 한 그릇을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먹어본 짬뽕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곳으로....  짬뽕 국물에는 공깃밥 추천! 배추김치는 별미! 재방문하게 될 식당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