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공원에 위치한 옛날 옴팡집에 다녀왔습니다. 주말 덕진공원 자전거 산책하며 자주 지나던 식당으로... 이제야 방문하게 되었네요.
옛날 옴팡집은 평일 점심 장사만 하는 식당으로 휴가철 평일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옴팡집은 식당에서 "음식을 오지게 많이 주다"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방문하게 되었네요. 옴팡지다의 본래 뜻은 "아주 심하거나 지독한 데가 있다"로 평소 알고 있는 의미와 다르더군요.
식당 내부는 홀과 방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홀에는 오픈된 공간이라 에어컨이 없더군요. 무더운 날씨라 방으로 들어가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스캔? 을 하려는데, 단일 메뉴입니다. 청국장 백반 7,000원으로 2인분 주문했습니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많은 손님들이 대기하고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먼저 식사한 손님들 상차림을 보니, 반찬이 많지는 않지만, 맛있어 보이더군요.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기존 밥상과 다르게 밑반찬이 몇 가지 안 나오더군요.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반찬이 떨어져 안 나오나 봅니다. 우선 기본 반찬으로 고구마순 김치!! 평소에 좋아하는 반찬으로....... 고구가 줄기가 반절만 까져 있어서, 질기더군요.ㅠㅠ
아래 사진이 음식이 모두 나온 사진인데... 식당 이름에 걸맞은 옴팡지게는 나오지 않더군요. 청국장과 김치찌개가 나오는데 김치찌개는 건강한 맛이더군요. 간이 너무 안 되어있는 그냥 김치 넣고 끓이신 김치찌개라 너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청국장도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라..... 많이 아쉬움이 남았네요. 내가 요즘 스타일의 청국장만 먹어서 그런지, 옛날 스타일의 청국장이 입에 안 맞나 봅니다.
반찬들이 하나같이 맛이..... 건강한 맛이 느껴지는 식당이었습니다. 다 드신 다른 테이블에 청국장이나 밑반찬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사람들이 입맛이 없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내가 입맛이 없어지더군요. 그나마, 아이들은 고등어 고기를 발라서 주어 끼니는 해결할 수 있었네요. 함께 간 와이프는 공깃밥 반절만 먹고 안 먹더군요.(공깃밥이 양은 일반 공깃밥에 비해서 2/3 정도의 양)
옛날 분위기에 식당에서 정겨운 맛을 찾으려 했으나... 간이 덜 된 건강한 음식을 맛보나 나왔습니다. 뭐든지 잘 먹는 나로서도 청국장과 김치찌개를 남기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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