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초등 성장기 교정(인비절라인 퍼스트) 치과 선택

영구원(09One) 2021. 10. 3. 05:00

 

첫째 아이는 유치원 시절 유치가 가지런하게 난 편이라 교정을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다.

7살 치과에서 치아 전체 사진- 파노라마를 찍은 후에 과잉치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북대학교 소아치과에서 과잉치 발치를 하고, 영구치가 잘 나오겠거니~~~ 생각했더니.

이게 웬걸.. ㅠ.ㅠ

 

과잉치를 발치하면서, 영구치가 나와야 할 위치의 뒷편에서 나오는바람에..

결국 윗니 교합이 아랫니 사이로 들어가버린 3급 부정 교합이 되버렸다.

절~~대로 유치 때는 이런 교합이 아니였다.

 

아이 치아 사진을 올릴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큰 마음을 먹고. ^^

이 치아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덜컥내려 앉습니다.

 

2020년 9월 [성장기 교정 전, 치과에서 촬영한 사진]

 

가지런하고 이쁘던 유치는 모두 어디간거니.. ㅠㅠ

 

아이가 음식을 먹는데 불편하다고 하여 결국 교정 치과를 수소문 하여 찾기를 시작하고,

교정을 하는 주변 지인들에게 묻고 또 묻고..

 

결국.

전라북도에서 그래도 가장 큰 대학병원에 가서 먼저 진단을 받자라는 생각으로.

대학병원 소아치과에 전화를 해서 예약함

 

거대한 돈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깝게 버린 내 돈.. ㅠ.ㅠ) 30만원 정도를 투자해 검사를 시작했다.

이것저것 사진을 찍고, 특히 석고를 입안에 쑤셔 넣어 본을 뜨기 시작했다.

그래도 가장 큰 대학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서 우리 아이 이를 교정해보자는 심정에

그 당시에는 돈이 아깝지 않았다.

 

대학병원 진단이 나오기까지 시작이 소요되어. 동네에서 소문한 교정 치과를 예약해서 찾아갔다.

 

1. 전주 혁신 쪽 교정 치과

아이의 이 상태를 보더니 턱 교정(잘 때쓰는 것)과 함께 철길을 깔아 치아를 가지런 하게 하자 하셨다.

 

2. 인후동 바른* 치과

이 곳에서 상담을 받은 후에 펑펑펑펑펑펑 울었다.

우선 교정이 불가하다 하셨다.. ㅠ.ㅠ 송곳니도 매복되어 있어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시고.

지금 영구치 송곳니가 못나오고 있으니 어금니 발치 후에 1달 있다 오라 하셨다.

멀쩡한 유치 어금니를 발치하라니... (영구치 나오는 공간을 확보하려고 교정하는 것이 아닌가?)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물으니,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께 혼났다

교정 불가! 어금니 빼고 오세요.

교정 치과에서 교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엉망이라고 하니 어찌나 속이 상했던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무서운 치과이다. 실력이 아무리 좋다지만, 너무 말을 거칠게 하셔서 눈물 한 바가지 흘렸다.

 

2군데를 돌아다니던중 전북대학교 소아치과에서 검사 결과가 나왔다.

*우선 교수님들과 상의를 했는데. 우리 아이는 절대 턱의 문제가 아니라 하셨다. 그러므로 턱 교정이 필요없다!

그리고 치아가 엉망으로 분명히 나올 것이다. 악궁확장 장치만 입천장에 끼우면서 앞니만살짝 앞으로 빼자.

모든 영구치가 엉망으로 다 나오는 청소년기 또는 성인 때 이를 발치하고 가지런하게 하자!

 

 

3군데 교정 상담을 받았는데, 말이 다 다르고 어찌해야 할지 모를 때...

지금의교정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아무 생각없이 간 서신동에 있는 교정 치과.

먼저 제일 맘에 드는 건.. 의사 선생님의 차분한 설명과 믿음직한 말씀이였다.

 

먼저, 입 속에 쑤셔넣는 석고로 치아 본을 뜨지 않았다.

구강 스캐너로 입안을 1분 정도 쓱~~ 촬영하니 두두둥~! 치아 본이 떠졌다.

처음 보시더니.. 턱 교정은 필요 없다하셨다. (전북대 7-8명 교수님의 진단과 일치)

그리고 치아에 철길을 깔 필요도 없이 교정을 할 수 있다 하셨다.

남자 아이라서 친구들과 주먹 싸움을 하다가 혹시나 다칠까 걱정을 했는데.. 우선 안심.

 

처음 들어본 생소한 단어

 

[인비절라인 교정]

 

과연 플라스틱 장치를 입에 넣었다 뺐다하는 걸로 교정이 될까라는 의구심을 가지며 고민에 들어갔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철길을 까는 것 보다 훨씬 더 교정이 쉽고, 잘 된다 하셨다.

 

인비절라인을하면서 아이가 아프다~ 이런 이야기를 한번도 한 적이 없다.

그 점이 너무너무 감사하다.

그런데.. 치아 교정까지 잘 되니 더욱 기분이 좋다.

 

2020년 10월에 시작한 교정.

다음 편에 5개월 후의 모습을 정리하여 올리고자 한다.

 

 

진즉에 올릴 것을 후회중이다.

저 때 당시에는 너무 속상한 마음만 있고, 교정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고민했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