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피자 전문점(가마) 후기

영구원(09One) 2021. 8. 10. 05:00
피자 전문점을 검색하다 알게 된 화덕(가마)에 구운 피자 전문점입니다. 나름 부픈 기대를 가지고 방문하게 되었네요.

피자는 화덕! 화덕에서 구운 피자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화덕 피자를 찾던 중 알게 된 식당입니다. 주문은 평소 즐겨먹는 고로 곤돌라 피자와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명란 조제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피자는 맛있으면 추가 주문하려 한판만 먼저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약 10분 정도가 지나서야 피자가 나왔습니다. 피자는 화덕에 구워서 그런지 양 끝 부분은 바삭하게 구워진 비주얼이 보이더군요. 먹음직스럽기도 하고 조각을 나누어 아이들과 함께 먹기 시작하는데.... 토핑 위에 올라간 채소? 인지 풀인지.... 아이들과 아내는 그 향과 식감에 우웩!!! 나는 뭐든 잘 먹어서! 패스!

겉은 바삭하게 구워졌는데, 바삭한 식감은 느껴지지 않더군요. 식감이 쫄깃하게 태워진 식감이랄까! 내가 생각했던 피자는 화덕의 높은 온도에 빠르게 바삭하게 구운 피자를 생각했는데.... 피자가 눅눅한 느낌이 들어서 제가 좋아할 만한 식감은 아니더군요. 

바삭하게 구운 피자는 치즈가 없는 부분은 끝부분이 반절 접으면 바사삭 끊어지는 느낌인데.... 쫄깃하게 접이는 피자!  피자를 반절 정도 먹는 중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파스타 양념은 나름 맛이 괜찮았습니다. 명란젓이 들어갔는데.... 식감에서 느껴지는 명란에 느낌은 없더군요. 명란 파스타라고 말하지 않고 먹었다면... 그냥 로제 파스타라고 느꼈을 듯합니다. 명란이 비주얼적으로 보였으면 더 좋을 듯싶더군요.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피자는 화덕의 느낌이 좀 더 살아있었으면 아쉬움이 있었지만, 파스타는 양념이 맛이 있었어 나름 괜찮았습니다. 파스타는 양념까지 쓱쓱 싹싹!!! 공깃밥이 있었다면, 주문하여 밥을 비벼 먹고 싶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파스타 위에 올려진 풀? 이 식감이 좀 거슬리기는 하더군요.

전주에서 화덕 피자를 맛볼 수 있는 피자 전문점입니다. 피자 전문점에서 피자를 맛있게 먹 으라리 생각했었는데... 피자가 아닌 파스타를 맛있게 먹었네요. 가격 면에서는 약간 비싼 느낌이 들었는데... 명란이 통째로 올려져 있었더라면... 가격이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