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명품관 옛날 손짜장(짬뽕 후기)

영구원(09One) 2020. 12. 23. 05:00
충북혁신도시 근교에 위치한 명품관 옛날 손짜장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방문하여 주문한 음식은 짬뽕? 손짜장이 주 음식으로 알지만, 얼큰한 국물이 당겨서 짬뽕을 주문하게 되었네요.

코로나 19 영향인지 약간 이른 점심시간인지는 모르겠으나 홀 내부에는 손님이 많이 없더군요. 메뉴판을 스캔해주고 손짜장을 주문하려다 얼큰한 국물이 당겨서 짬뽕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건물 지붕은 빨간색의 목재로 되어있고, 내부 또한 나무 쪽 판으로 마감이 되어 있어서..... 오래된 산장? 카페의 느낌의 분위기를 풍겼네요.

주문하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고 짬뽕이 나오더군요. 짬뽕 국물은 최근에 맛보았던 짬뽕 국물과 사뭇 다른 국물 맛이더군요. 얼큰하고 불맛의 국물이라기보다는 구수한 짬뽕탕(짬뽕 국)의 국물이었고, 면보다는 공깃밥을 말아서 먹으면 좋을 듯싶은 국물이었습니다. 

짬뽕 면발은 탱글탱글하기보다는 가락국수 면발의 느낌이 강하더군요. 이런 면발은 짬뽕보다는 짜장면에 어울릴듯한 면발이더군요. 약간 퍼진 느낌의 면발이었으나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술술 넘어가더군요. 가격이 8,000원 짬뽕으로는 해산물이나 건더기가 홍합과 잘게 썰린 오징어 그리고 채소의 물이 쏙 빠진 채소라.... 내용물에 비해 약간 비싼 느낌이 들더군요. 

면을 어느 정도 먹고서 밥을 말아먹으려 했으나.... 배도 약간 불러오고 해서 공깃밥은 패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짬뽕면보다는 짬뽕밥이나 짜장면을 주문하고 싶더군요. 첫 짬뽕 국물 맛은 구수한 맛이었으나 먹으면 먹을수록 매운 고추가 들어가서 인지 뒷 맛이 매콤함이 들어오더군요.

얼큼한 보다는 구수한 짬뽕, 면보다는 밥이 어울리는 짬뽕, 짬뽕보다는 짜장면이 어울릴듯한 국물과 면발의 중식당이었습니다. 다음 방문하게 된다면 짬뽕밥이나 짜장면을 주문하고 싶은 중식당이었습니다. 짬뽕의 내용물이나 맛을 감안하면 8,000원은 약간 비싸게 느껴지는 짬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