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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 중국 웨이보 검색 1위 등극

영구원(09One) 2026. 6. 28. 10:59

🇰🇷 대한민국,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 중국 웨이보 검색 1위 등극


꿈은 거기까지였다

2026년 6월 28일, 오전 11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정적 변수는 한국 대표팀의 손을 완전히 떠난 경기, 콩고민주공화국의 승리였다(10).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A조에 속해 멕시코, 체코, 남아공과 경쟁했다. 1차전 체코전 2-1 역전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2차전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석패하며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17)(18). 3차전 남아공전에서도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조 3위 팀 간 비교라는 복잡한 경우의 수에 운명을 맡겨야 했다(7)(9).

그리고 6월 28일 오전, K조 3위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4를 확보했다. 한국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한 콩고가 한국의 32강 희망을 사실상 끊어버린 순간이었다(10).

문화일보의 정세영 기자는 사전 분석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이기면 승점 4가 돼 한국보다 앞선다"고 예측한 바 있다(10). 그 예측이 현실이 됐고, 한국은 남은 두 경기의 결과에 상관없이 32강 탈락이 확정됐다.



"브런치 월드컵"이 남긴 쓴맛

이번 대회는 한국 시간 기준 오전 10시~11시 경기가 열려 "브런치 월드컵"으로 불렸다(6). 퇴근 후 치킨과 맥주를 곁들이던 '치맥 월드컵'의 추억 대신, 출근 전 커피 한 잔과 함께 지켜봐야 했던 월드컵. 결과는 잔인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OPTA)는 대회 전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70.1%로 분석하며 멕시코(87.2%)에 이어 A조 2위로 예측했다(17). 그러나 동시에 "강팀이 없는 조 편성이 오히려 모든 팀에 동일한 탈락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것이 그대로 적중한 셈이다(17).

홍명보 감독은 대회 전 "조별리그 통과가 1차 목표"라고 밝혔고(16), 백4와 백3를 혼용하는 전술적 유연성도 준비했다고 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팀 상대 통산 전적 1승 1무 2패라는 '아프리카 징크스'를 결국 넘지 못했다(18).


중국 웨이보, 검색 1위에 오른 한국 탈락

현재 중국 SNS 플랫폼 웨이보(微博)에서 "한국 월드컵 탈락(韩国世界杯出局)" 관련 키워드가 검색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 내 월드컵에 대한 관심은 이번 대회에서 특히 뜨거웠다. 중국 기업들은 13억95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로 월드컵 후원에 참여했고(4),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카타르월드컵 개막전 시청률 40.15%를 기록할 만큼 열광적인 시청층을 확보한 바 있다(4).

그런 중국에서 한국 탈락 소식이 검색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앞서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경기장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의 여파도 남아 있다. 멕시코 남성이 한국인 여성 인플루언서를 향해 '눈 찢기' 제스처를 취한 사건은 중국·일본 언론까지 비판에 가세하며(11) 한중일 공통의 관심사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중국 웨이보에서는 "아시아인 전체를 모욕한 심각한 도발"(11)이라는 비판이 쇄도했던 만큼, 아시아 축구의 대표 주자였던 한국의 탈락에 대한 반응도 뜨거울 수밖에 없다.


반응 엇갈리는 온라인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감독 전술에 대한 날 선 비판과 함께 선수들에 대한 응원이 공존하는 분위기다.

*"인터뷰에서 '우리 방식으로 하고 싶었다'고 했는데, 그게 패인 분석도 못하는 거 아니냐"*(8)

이처럼 홍명보 감독의 경기 운영 방향에 대한 회의론이 거센 가운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운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보내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설영우 선수가 SNS를 통해 "욕설, 비방에 강경 대응하겠다"(3)고 밝힐 만큼, 팬심의 분노가 선수 개인에게까지 향하는 상황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겨진 질문들

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원정 월드컵에서 16강을 넘지 못했다(17). 역대 월드컵 통산 승률은 30경기 이상 치른 팀 중 가장 낮은 18.4%(7승/38경기)(17).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이라는 역대급 공격진을 보유하고도(5) 만들어낸 결과는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다음 월드컵을 향해 한국 축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명확하다.

  • 전술적 완성도: 백3·백4 혼용이 '유연성'이 아닌 '정체성 부재'가 되지 않으려면(16)
  • 아프리카 팀 대응: 역대 전적 1승 1무 2패, 모든 경기 선제 실점이라는(18) 구조적 약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 감독 선임 시스템: 국민 투표 방식의 감독 선임에 대한 비판이 이미 2014년부터 존재했다는 점(8)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지름길은 없다."*(15)

하루를 쌓고, 또 하루를 쌓는 과정. 그 과정이 지루하고 답답해도 결국 그 안에 답이 있다는 믿음. 한국 축구가 다시 그 믿음을 회복하기까지의 시간이, 이번 탈락의 의미를 규정할 것이다.


본 포스트는 연합뉴스, 문화일보, KBS, 서울신문 등 다수 매체의 보도 내용을 종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6)(10)(11)(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