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전주 : 낙지볶음 개미집 전북대점(낙곱새+개란 밥) 방문 후기

영구원(09One) 2019. 9. 21. 08:00
명절 음식으로 속이 느끼해져.... 매운 음식을 찾던 중 전북대에 위치한 낙지볶음 개미집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TV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했던 낙곱새(낙지+곱창+새우)가 어떤 음식일까 기대도 좀 되고 기분 좋은 느낌으로 방문하게 되었네요.

 

메뉴는 낙곱새, 낙새, 낙곱, 낙지볶음, 낙삼, 낙삼새가 있더군요. 모두 낙지가 들어간 음식이고, 낙지 음식은 매콤한 양념이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네요. 낙지 음식이 매콤한 이유는 낙지 비닐로 인하여 양념이 스며들지 않아, 어중간하게 양념해서는 비릿할 수 있어서죠. 어찌 되었던 명절 음식의 느끼함을 한방에 날려버리기 위해 개미집 메뉴판 상단에 위치한 낙곱새 2인분을(17,000원) 주문했습니다. 밥이 별도라서 개란 밥 3개+공깃밥 1개(7,000원), 음료수로 쿨피스(쿨피스를 주문했으나 쥬시가 나옴;;;) 1개(2,000원), 그리고 당면 사리 1개(2,000원)까지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밑반찬(콩나물, 부추, 김가루, 옥수수, 치킨무)가 나옵니다. 콩나물/김/옥수 수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아이들에게 계란밥과 함께 먹기에 딱 좋더군요. 다만, 김과 옥수수는 아이들이 잘 먹는데, 콩나물이 좀 말라서....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는 않더군요. 밑반찬이 나오고 주메뉴인 낙곱새가 나오더군요, 낙곱새는 국물을 졸여서 먹어야 맛있다고 사장님이 이야기해주셔서... 국물을 우선 졸여주었습니다.

 

 

 

국물이 어느 정도 졸려주고, 추가 주문한 당면을 넣고 적당히 익힌 후 한 국자를 공깃밥에 쓰~~윽 비벼서 먹어보았습니다. 맛있는 매콤함이 아닌 그냥 매콤한 맛이더군요. 국물에 좀 달달한 양념이 들어가면 더 좋을 거 같더군요.(보통 낙지 요리는 땅기는 매콤함인데... 여기는 땅기는 매콤함이 아닌 그냥 매콤함) 그리고, 아쉬움 점이 콩나물..... 매콤한 음식에는 콩나물이 궁합이 정말 좋은데, 콩나물이 풀이 죽어서 아삭아삭함이 아닌 질긴 식감이라 많이 아쉬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