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껍데기와 고등어!(백반기행) 방문 후기

예전에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식당으로... 예전부터 방문하려고 했으나..
이제야 방문하게 된 식당이네요~

 

 

식당은 삼척 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식당으로... 식당 주변이 너무 캄캄하여, 여기에 식당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식당 외관이... 너무 차분하여(창호가 옛 알루미늄 창호로 추워 보임) 식당에 손님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른 시간에 방문한 식당인데... 식당에 손님들이 계시더군요.ㅎㅎ 다른 테이블은 어떤 음식을 주문했나 스캔해 보니... 두부김치를 주문하고 그 외 다양한 음식들을 주문하셨더군요. 식당에서 잘 나가는 음식을 물어보니 "돼지껍질"과 "고등어"가 가장 많이 나간다고 하여... 하나씩 주문해 보았습니다.  음식을 주문하며... 가격이? 잘못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껍데기가 만원, 고등어가 만원씩..... 음식이 빈약하게 나오나? 이렇게 저렴한 걸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술은 막걸리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그 지역에 가면, 지역 술을 마셔야겠죠? 식당에서 막걸리를 주문하니...

"삼척 막걸리"라고 말씀하시며 주시는데...  막걸리병 뒤쪽 라벨을 확인하니... 주조장이 삼척에 위치한 임운 양조장이더군요.ㅎㅎ 

 

 

삼척 임원 생막걸리 미탁은.... 막걸리의 특유의 쌀맛이 조금 약하더군요. 그리고 톡 쏘는 맛도 약하여...  소주로 따지면, 도수가 약한 소주느낌이랄까?ㅎㅎ 암튼! 막걸리 한 모금하고!! 그리고 주문한 안주가 나오기 전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밑반찬을 맛보고!! 이 식당의 음식맛을 가늠할 수 있겠더군요. 밑반찬만 있어도 막걸리 한 병은 족히 비우겠더군요.

 

 

밑반찬으로 막걸리를 마시는 사이... 주문한 "고등어구이"가 나왔습니다. 고등어의 사이즈에 놀랐습니다. 이 고등어가... 만원이라니... 정말 믿기 어려운 상황이랄까!!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등어구이의 살코니는 요들요들하여... 겨자를 살짝 푼 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막걸리 한 모금은 순삭!! 고등어구이 맛에 흠뻑 빠져드는 순간 돼지 껍질이 나왔습니다. ㅠㅠㅠ  돼지껍질도... 이 안주가 만원이라니..;;;

 

 

돼지껍질은 쇠판에 올려져 있어... 지글지글 소리가 귀를 즐겁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껍데기 한점 집에서.. 입속으로 쏙~~~ 들어가는 순간! 엄청 부드럽더군요. 그리고... 먹으면 먹을수록.. 매콤함이 올라와 막걸리 안주로도 잘 어울리더군요.

 

 

저렴한 가격에 정말 맛있는 음식을 맛본 식당이다.
음식이 맛있으니... 함께 먹었던 삼척 막걸리도 맛이 좋았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