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최고의 닭도리탕을 만나다!

영구원(09One) 2023. 2. 13. 05:00
늦은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식당입니다.
대전에서 꽤 유명하다는 닭볶음탕 전문점 한영식당에 방문해 보았는데...

 

 

한영식당은 예전부터 언론을 통해서 알았던 식당입니다. 닭볶음탕으로 유명하며.... 대파가 많이 들어있어... 끊이는 사이 뚜껑을 오픈하면... 서빙하시는 분들에게 혼난다는? 기억이 나는 식당이네요.ㅎㅎ 다른 테이블 메뉴를 스캔하며 식당에 들어서... 메뉴판을 스캔했는데!!! 메뉴는 단일메뉴!!ㅎㅎ 2명이 방문한 식당이라... 작은 사이즈 31,000원 닭볶음탕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음식을 주문하면.... 물병 하나 주시는데^^ 물병에 들어 있는 물색이 범상치 않더군요.ㅎㅎ 보리차인지? 칡물인지? 색상이 진한...... ㅎㅎ 마셔보니 보리차인데, 색상과 다르게 진하지는 않고, 맛이 괜찮더군요.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 뚜껑이 덮여있는 냄비를 하나 가져다주시더군요.ㅎㅎ

 

 

닭볶음탕이 들어있는 냄비의 뚜껑이 덮여 있으니.... 냄비 안 내용물이 궁금해지더군요.ㅎㅎ 냄비를 살짝 열어보니.... 닭볶음탕 위 대파가 수북이 쌓여있더군요^^  닭볶음탕은 반절정도 조리되어서.... 테이블 위에서 대략 15분 정도 뚜껑을 덮고 조리를 더 해주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ㅎㅎ

 

 

대략 15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서빙하시는 분께서 뚜껑을 열어보시고 드셔도 된다는 안내를 해주시더군요.ㅎㅎ 닭볶음탕의 고기와 감자 그리고 국물을 한국자 떠 그릇에 담아서... 먼저 국을한 한 숟가락 맛보았습니다.

 

 

닭볶음탕의 국물을 한 숟가락 맛보고!!! 이것은!! 이 국물은!!! 바로 술을 부르는 국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술이 생각났지만.... 낮부터 술 마실 수 없어.... 술은 다음 기회에!! 옆 테이블은 소주 한 병을 주문하시더군요.ㅠㅠ

 

 

국물은 뭐랄까? 달달한 맛이 느껴지는 담백하며 깔끔하였습니다. 첫 굴물은 달달함이 느껴졌는데... 닭볶음탕을 끊이면 끊일수록... 얼큰함이 올라오더군요.ㅎㅎ 그리고 닭볶음탕에 수북이 쌓여있는 대파를 맛보는데!!  닭볶음탕의 달달함은 바로 대파의 단맛이었더군요. 대파가 정말 달달한 맛이 나서... 대파만 골라먹게 되더군요.ㅎㅎ

 

 

그리고 닭볶음탕의 핵심 닭고리를 맛보기 위해 닭다리 하나를 접시에 담아서... 분해하는 과정! 닭다리 뼈를 보았는데!!! 닭벼는 정말 닭이 싱싱함을 느낄 수 있는 하얀색을 띠더군요. 닭뼈는... 닭을 손질하고... 조금 오래 보관하면 검게 변하는데(특히 냉동 닭고기의 닭뼈는 정말 검게 변함... 이러한 현상을 흑변현상!) 닭을 손질하고, 바로 조리한 닭이라는 생각이 드는 닭뼈의 색상을 띠더군요. 이러한 닭고기를 사용하니... 퍽퍽한 닭고기 살코기도 쫄깃한 식감이 느껴지더군요.

 

 

닭볶음탕에 들어있는.... 똥집(모래주머니)은 이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닭볶음탕의 감자도 달달하니 맛이 좋았음!! 닭볶음탕의 뭐 하나 빠지지 않고 맛이 하나같이 좋더군요.

 

 

닭볶음탕을 먹다 보니.... 어느새 내 머리에는 땀이 주르륵 흘렀더군요. 땀을 닦느라 식당 위 휴지가.... 쌓여가는.ㅎㅎ 닭볶음탕에 곁들여 나온 밑반찬!!! 깍두기, 동치미, 배추김치도... 맛이 좋았음! 이런 식당이 내 거주지 주변에 있다면... 저녁 막걸리 한잔 마시기 좋은 단골식당이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맛있게 먹은 닭볶음탕!! 이렇게 맛있게 먹은 닭볶음탕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닭볶음탕 "소"로 주문하여 2명이 먹었는데... 양이 꽤 많더군요. 3명이 먹기 딱 좋은 양이라...
메뉴판에는 없지만! 공깃밥보다는 식사를 어느 정도 하시고 볶은밥을 많이들 주문하시더군요.
너무 배불러서... 볶은밥을 못 었었는데... 너무 아쉽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