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출산율이 세계 최하위라는 기사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럼 왜 출산율이 낮을까? 내가 생각하는 출산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 서술해보고자 합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과 생각이 많이 다를 수 있으니.... 아니다 싶으면, 이 글은 패스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작성하기 전 "출산율이 낮으면 안 되는지?" 또는 "출산율이 꼭 높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포스팅하려 했습니다. 출산율 역대 최저가 재앙인지 축복인지는 추후 논의하기로 하고, 근복적으로 왜 출산율이 낮은지? 에 대하여 나의 경험과 주변 동료, 선배, 후배들의 이야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1. 안정적인 취업!!!
우리나라 취업률을 상당히 높습니다. 취업률만 본다면 출산율이 낮은 이유를 찾기 어렵습니다. 취업률보다는 안정적인 취업이 중요하겠죠. 저는 2007년도 대학을 졸업 후 중견기업에 취업했는데.... 그때 정직원과 비정규직의 비율이 8:2 정도로 정규직이 월등이 앞섰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 회사는 성장은 하였지만, 비정규직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나더군요. (이 시기 대기업의 비율은 내가 다니고 있던 회사의 비율 비도 비정규직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 및 비중을 보면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비정규직으로 카운터 되지 않은 고용인 듯 고용 아닌 비중이 많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동일한 장소에 근무하지만 그 일터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외 파견직이 있습니다. 명칭인 파견직이라 했지만, 그 명칭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러한 성격의 취업 비중이 늘어나더군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늘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 파견직, 사내하청 등 좋다 나쁘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떠한 형태근 간에 그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파견직이든, 사내하청이든..... 안정적인 고용이 중요하니까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추이는 매년 증가하고, 근로노동자 평균 연봉 3,634만 원입니다. 평균 연봉자의 실수령액은 월 240만 원 정도 됩니다.
2. 결혼하는 시점이 늦어진다!
출산율이 낮아지는 두 번째 이유로는 결혼하는 나이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 시점이 늦어지는 이유로는 취업!!! 대졸 신입사원 평균 나이가 2018년 30세를 넘었습니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대졸 신입사원 나이가 20대를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간혹 20대가 보이기도 하지만!!! 고졸사원으로 채용공고인데, 대졸자가 입사한 경우^^
취업하는 나이가 전체적으로 늦어지니 그와 비례하여 결혼하는 나이도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남성은 33살, 여성은 30살로 남성 여성 모두 30대가 넘어섰군요.
결혼이 늦어지니 산모 나이도 늦어지는 추세이더군요. 평균 출산연령이 33세!!! 10년 전 산부인과를 첫 방문하여, 노산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님이 30세 이상이면 노산이라고....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노산을 35세 이상으로 연령대를 수정했나 봅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취업이 늦고, 결혼이 늦다 보니 아이를 낳으려고 해도 아이가 안 생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결혼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가끔, 아이는 늦게 낳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 저는 이런 말을 해주게 되더군요. 아이는 낳고 싶을 때 생기는 게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3. 주거의 안정!!!
불안한 고용 속에서 늦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려면 보금자리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없다면 주거에 큰 비중을 두지 않을 수 있겠지만 아이가 생각하게 된다면 안정적인 주거는 필수이더군요. 근로 소독으로 상위 20% 6.9년, 저소득층 48.7년으로..... 내 집 마련이 안 되는 상황에서 아이를 낳는다는 건! 아이에게 큰 죄를 짓는 느낌이죠. 물론 내 집 마련이 안되었다고 해서 아이를 못 낳는 건 아니지만.... 자택이든 전세든 월세든 주거의 안정감이 가장 크겠죠.
언제라도 내가 마음만 먹으면 주택을 살 수 있다는 믿음!!! 그 믿음이 중요한데... 굳이 통계자료를 보지 않아도, 주변 괜찮은 주거환경을 찾다 보면.... 그 믿음은 실망과 허무함을 가져다주더군요.
4. 인간의 본성?(생존 vs 번식)
요즘 우리들에게는 결정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본다. 아이를 낳고 싶어도 아이를 낳기 어려운 환경이 너무도 많다. 취업의 어려움, 고용의 불안정, 낮은 근로소득, 늦은 결혼, 주거의 불안정!!! 이러한 환경 속에서 아이를 낳고 키운다는 건 정말 어려운 현실이다. 요즘 출산율을 보면 낮은 수치라고 이야기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러한 환경을 고려하면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사람은 선택된 사람들의 특권?으로 느껴질 정도이니....
앞에서 언급한 고용 불안정으로 인한 늦을 결혼과 주거 불안정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출산율 더욱더 떨어질 것이다.
맬서스나 다윈은 인간의 2가지 본성으로 번식과 생존이 있다고 한다. 생존은 번식보다 앞서기에 우리들은 지금 이 사회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번식이라는 본성을 억누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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