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맥북 에어(2015년 제품) 배터리 교체 후기

영구원(09One) 2021. 6. 8. 05:00
맥북에어 2015초 버전을 2016년도에 구입하여 5년 넘게 사용하였습니다. 그동안 하루 종일 외부에서 사용해도 배터리는 끄떡없이 버텨주었던 나의 맥북.... 최근에 맥없이 넷플릭스 1시간이면 방전되더군요. 그래서, 새로운 맥북을 알아보던 중....... 배터리 교체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배터리 "사이클 수"는 배터리를 100을 기준으로 100을 사용했을 때 1회 카운터 합니다. 내 맥북은 482번을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는 않은 거 같은데.... 최근 들어 방전되는 시간이 빨라지더군요. 넷플릭스를 1시간 조금 넘기고... 여기에 핸드폰 충전까지 하면..... 30분 만에 방전!!!

애플에서는 맥북의 최대 사이클 수를 규정하고 있으며, 그 이상 사용하면 배터리가 소모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소모된 것으로 간주되었다고 해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고... 원래 충전 용량의 80%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노트북 배터리가 최근에 급격하게 떨어지며.... 새로운 맥북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에게 노트북 성능은 아직 괜찮은데, 배터리가 많이 안 좋아져서... 노트북을 새로 사야겠다 하니.... 성능이 좋으면 배터리만 교체하지 왜!!! 노트북을 사냐고;;;;;  6년 된 맥북에어 아직 성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더군요. 최근에 OS 업그레이드까지 되니... 아이폰은 OS 업그레이드 후 느려지는 현상이 심한데... 맥북은 그런 현상도 없더군요. 새로운 맥북은 물 건너갔고, 배터리 교체를 알아보았습니다.

 

애플 서비스센터의 정품 교체 159,000원!!!

그리고, 배터리를 구입하여 알아서 교체하는 방법 59,000원

애플 정식 서비스는 상당히 비싸더군요..... 오랫동안 사용한 맥북... 조금이나마 더 사용하려고 배터리 교체하는데, 이 정도 돈을 주고 교체하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 배터리 교체 후 5년 더 사용할지도;;;;

 

온라인으로 주문한 맥북에어 배터리, 공구 포함하여 상당히 빠르게 배송되더군요. 가격과 빠른 배송 아주 좋더군요. 본격적인 배터리 교체!! 2개의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피스를 풀고 배터리만 교체해주면 끝!!!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되는 작업입니다. 

맥북 뚜껑을 열어보니 5년간 묵혀둔 먼지가!!! 먼지는 마른 붓으로 쓰윽 쓰윽 쓸어주고 배터리를 분리해줄 었습니다. 

구입한 배터리 모양은 정품과 동일하지만, 국내 KC 인증마크는 정품 배터리에만 표기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제조회사도 다르더군요. 애플 정식 서비스센터는 어떤 배터리로 궁금하기도 하지만... 너무 비싸서, 서비스 의뢰는 패스!!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하고 캐이블을 연결해주고 뒷부분 피스만 조여주면 끝! 배터리 교체하는 총시간인 약 20분 정도 걸렸네요. 중간중간 사진 찍고, 먼지 털어주고 해서 더 걸렸는데.... 배터리만 교체한다면 10분이면 넉넉하게 교체하겠더군요. 

 

기존에 보였던 "서비스가 권장됨" 문구가 안 보이더군요. 교체하고 배터리는 67% 사이클 수 3이더군요.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하려고 넷플릭스, 크롬캐스트 등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 프로그램을 돌려도.... 쉽사리 방전되지 않더군요. 모두 방전 후 충전기를 꼽으니 충전 완료 시까지 2시간 20분 소요된다는 문구가 보이더군요. 처음 맥북을 사용했던 기억이!!!

2015년 맥북에어 배터리를 교체하며.... Windows 노트북의 경우 6년 지난 노트북 배터리를 교체하는 게 아니라... 노트북을 새로 구입하는 쪽으로 가는데.... 맥북은 6년 지난 노트북이 쓸만하니, 배터리 교체를 많이 진행하는 거 같더군요. 앞으로 얼마나 더 사용할지는 모르겠으나..... 3~4년은 거뜬히 사용할 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교체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잘 모르겠지만 나름 만족스럽네요. 1개월 정도 사용하고 후기 남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