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춘포로 가는 길 버섯칼국수! 방문 후기(익산 싱그랭이)

영구원(09One) 2020. 8. 23. 05:00
익산 춘포에 위치한 싱그랭이 버섯 칼국수를 먹으러 방문했습니다. 춘포는 일제강점기 시기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춘포도 둘러볼 겸 칼국수도 먹을 겸 춘포로 향했습니다.

 

 

 

 

 

 

 

 

 

 

춘포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며 버섯 칼국숫집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 메뉴판을 스캔해주고 가장 기본 메뉴인 버섯칼국수 2인분은 주문했습니다. 왕만두를 함께 주문하고 싶었지만, 저녁 먹기 이른 시간에 방문하였고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주문하지는 않았네요. 옆 테이블의 왕만두만 구경^^ 옆 테이블 왕만두 맛있어 보이더군요.ㅎㅎ

 

 

 

 

 

 

버섯칼국수를 주문하고 잠시 후 밑반찬으로 배추김치, 물김치, 깍두기와 함께 버섯칼국수가 나왔네요. 버섯과 미나리가 듬뿍 들어있고 육수는 얼큰하다기보다는 담백함이 느껴지는 육수였네요. 어느 정도 채소를 익혀주고 버섯과 미나리를 먹는데, 버섯의 식감은 아주 좋았는데 시금치는 요즘 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좀 질긴 식감이 느껴지더군요.

 

 

 

 

 

 

 

 

어느 정도 버섯을 먹을 즘 칼국수 면과 볶음밥 재료가 나오더군요. 버섯만 먹어도 양이 꽤 되는데 칼국수와 볶은밥을 보니.... 양이 상당히 많더군요. 그래서 면은 반절만 넣어 삶아주었네요^^ 칼국수 면은 쫄깃한 식감을 기대했었는데, 면은 좀 퍽퍽한 느낌이 나더군요.

 

 

 

 

 

 

 

 

칼국수 면은 빠르게 정리하고 바로 볶음밥 제조에 들어갔네요. 볶음밥 재료에 육수를 넉넉히 넣어주고 마지막에 달걀을 풀어주면 죽이 되는데, 이곳은 죽이 아니라 볶은밥을 먹도록 되어 있더군요. 볶은밥 아랫부분의 쌀이 누를 수 있도록 불 조절해 주고 어느 정도 익었을 즘 볶음밥 먹방에 들어갔습니다. 죽이 아닌 볶음밥이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너무 배불러서 볶은 밥맛만 보려고 했는데, 다 먹어버렸네요.

 

 

 

 

 

 

 

 

칼국수 국물은 얼큰함보다는 담백함이 좋았던 육수라 좋았네요. 칼국수 먹기 전 버섯! 마무리의 볶은 밥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만, 다소 질겼던 미나리와 쫄깃한 식감을 기대했던 면발은 아쉬움이 남았네요. 12,000원에 이 정도 버섯칼국수를 먹는 곳은 그리 많이 있지 않을 거라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라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