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전주 해적 수산(회 포장 전문) 후기

영구원(09One) 2020. 2. 16. 05:00
시골집이 김제라 전주 IC 근처를 많이 지나다닙니다. 그 지나다니는 길목에 회 포장 전문점이 있고, 이 전문점에 많은 차들이 주차하고 포장하는 장면을 목격? 하고 회&매운탕을 포장하기 위해 방문해 보았습니다.

 

 

 

 

 

 

내가 방문한 날에도 해적 수산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송천동 농수산 시장도 아니고, 번화가도 아닌 이런 곳에 생뚱맞게 회 포장 전문점이 있는지 잘 이해는 가지 않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니 일단 들어가 봅니다. 대부분 손님들은 광어를 주문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대 광어 25,000원과 매운탕 3,000원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미리 온 손님들 포장을 해주시고 약 10분 정도 기다리니 주문했던 회와 매운탕 포장이 나왔네요.

 

 

 

 

 

 

 

 

포장은 회를 집에서 풀어헤치고 초장에 고추냉이를 넣어 한 점 먹어보니 일반적인 광어회입니다. 회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25,000원이면 3명이 먹기에 적당한 거 같더군요.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2명이 먹어도 부족한 양이지만, 우리 집 식구들은 회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3명이 먹어도 몇 점 남더군요. 남은 회는 매운탕에 넣어 샤브롤 만들어 먹는 게 저는 더 맛나더군요. 회를 몇 점 먹고서 큰 냄비에 매운탕 생선과 매운탕용 다진 양념을 모두 넣어 푹 쌀 마 주었습니다.

 

 

 

 

 

 

 

 

매운탕은 3,000원인데, 무슨 생선인지는 모르지만 생선대가리 큰 거와 뼈 2조각이 들어있더군요. 매운탕용 야채와 소스를 모두 넣고서 푹 삶아 주었네요. 매운탕 국물은 먹어보니 약간 밍밍한 맛이 느껴지더군요. 생선 대가리가 커서 물을 너무 많이 넣고 끓여서 그런지;;; 액젓/맛술/고춧가루를 추가해주니 일반적으로 먹는 매운탕 맛이 느껴지더군요.

 

 

 

 

 

 

가끔씩 회와 매운탕이 생각날 때 한 번씩 들리면 괜찮은 횟집이네요. 이 정도에 28,000원이면 그렇게 비싸다는 느낌도 들지도 않네요. 다만, 내가 회를 별로 안 좋아해서 회보다는 매운탕이 생각나서 방문할 횟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