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後景(식후경)

온담 “돼지고기 목살”에 진심인 식당!

영구원(09One) 2022. 10. 14. 05:00
전주 한옥마을 그리고 남부시장은 주말이면 관광객으로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하지만... 일요일 저녁시간이 되면... 그 많던 사람들이 바다의 썰물 빠지듯 빠지는 시간입니다.
이런 시간에도 손님이 몰리는 식당이 있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전주에는 관광객이 빠지는 시간!!! 일요일 저녁 5시쯤이면... 그 많던 관광객이 썰물 빠지듯 사라지는 시간입니다. 그 시간에도 손님이 많이 있다는 식당이 있어 방문해 보았습니다. 식당이 많이 있어...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였습니다. 월요일(공휴일인 월요일) 저녁 5시쯤.... 너무 이른 저녁이라.. 손님이 없겠지 하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식당에 방문하여 입장하려고 하니...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손님으로 자리가 없더군요. 더욱이.... 매장 입구에 있는 예약 포스기에는 대기번호가 13번째인가? 저녁식사를 5시에 방문했는데... 이 시간에 고기를 먹으로 온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정말 믿기지 않더군요.ㅎㅎ

 

 

 

이렇게 오랜 대기시간이라면... 사전에 대기를 등록하고, 남부시장이나 한옥마을을 구경하고 오는 건데... 이렇게 대기하리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식당에 방문하려면.... 미리 예약하고 구경하세요.
대기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6시가 조금 넘으면.... 대기가 너무 많아서 대기 등록이 안되더군요.ㅎㅎ

 

 

저녁 5시 조금 넘어서 예약하고.... 1시간 30분 정도 대기하고 6시 반쯤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이 앉기 전 음식을 주문하고 자리로 안내해 주시더군요. 대표 메뉴는 직각 목살 180g에 13,000원으로.... 가격은 많이 저렴한 편이더군요. 최근 돼지고기 180g에 유명하지 않는 식당도 16,000~19,000원 판매되는데... 그거를 감안하면 가격은 일단 합격!  주문은 직각 목살 3인분 주문하고 테이블이 이동했습니다.  

 

 

오랜 대기시간이 좀 지친 몸!!! 하지만, 테이블은 사전에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더군요.ㅎㅎ 반찬이 와 양념장이 정갈하게 담겨 있는데... 여기에 무김치!! 맛이 좋더군요.ㅎㅎ 그리고 볶은 김치도^^ 어떤 리뷰에 이 식당은 물도 맛있다는 글이 있던데.ㅎㅎ 보리차로 나온 물!! 맛이 괜찮더군요.ㅎㅎ

 

 

그리고 잠시 후 주문한 직각 목살이 나왔습니다. 시선을 사로잡은 건 목살이라기보다, 온담이라고 새겨진 새송이버섯!!ㅎㅎ 목살은 소금으로 약간 밑간이 되어 있고 고기를 직접 구워 주시더군요. 식당 내부에는 대략 9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대기시간이 많은 이유는 테이블이 적고, 테이블 회전이 적은 불판에 굽는 고기다 보니... 많은 대기시간이 소요되는 거 같습니다. 

 

 

고기를 주문하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은 바로 "밥" 밥을 주문하면 바로 밥통으로 밥을 지어주는 시스템이더군요. 그래서 주문하면 15분 소요됩니다. 공깃밥을 주문하면 15분~ 미리미리 주문은 필수! 그리고, 국수도 맛있다고 하여... 국수도 주문해보았습니다. 식당에 첫 방문이라... 이것저것 많이 주문하게 되는군요. 더욱이.... 많은 대기 시간으로, 무척이나 배가 고파서;;;ㅎㅎ

 

 

비빔국수! 가격은 6,000원으로 고기를 먹기 전 비빔국수부터 맛보았습니다. 깨가 듬뿍 들어있어서 맛은 나쁘지 않더군요. 비빔국수가 메인이 아니다 보니..ㅎㅎ 일단 맛은 평타 이상은 하더군요. 국수와 비슷하게 나온 밥! 사실 밥은 갓 지은 밥이 최고! 따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밥만 먹어도 맛이 좋더군요. 고기가 구워지기 전 볶은 김치와 함께 밥을 맛보다가... 고기가 구워지면 밥과 함께 꿀컥!

 

 

갓 지은 밥에 달걀 후리가 반숙을 넣고, 간장과 버터를 넣어 먹으니 맛이 좋기는 한데... 버터는 빼고 간장만 살포시 넣어 먹는 게 나에게는 더 맛이 좋더군요.ㅎㅎ 그리고, 고기는 밥과 함께 먹어야 더 맛있겠죠!! 다 구워진 직각 목살! 목살이 상당히 두툼하게 잘라서 주시는데... 조금 퍽퍽할 정도의 크기인데.. 이 크기의 목살을 아이들이 엄청 잘 먹더군요. 목살을 입에 넣어 씹으면... 퍽퍽하다기보다 부드러운 소고기 느낌이 들더군요.

 

 

사실 돼지고기에서 소고기 식감을 느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온담에서 돼지고기에서 소고기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돼지고기를 바싹 익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돼지고기를 소고기와 비슷하게 겉 부분은 바삭 익히지만 속은 덜 익혀서 먹는 방식이더군요. 돼지고기를 익히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두말하면 잔소리라...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1960~70년 사람의 인분을 먹은 돼지의 해충으로 돼지고기를 바싹 익혀먹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인분을 먹는 돼지가 있지도 않고, 그 해충이 나오는 돼지고기가 현재 없음)

 

 

돼지고기를 3인분이면 우리 가족 충분히 먹을 양인데.... 처음 3인분 주문하고, 추가 2인분(직각 목살 1인분, 온 겹살 1인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온 겹살은 40인분 한정이라, 주문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직각 목살만 1인분 추가! 고기를 이 정도 먹었으면... 좀 질린 만도 한데,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아서...

 

 

후식으로 된장찌개 vs 된장 전골라면  동일한 소스에 라면이 들어있는지 없는지 차이라고 하시더군요. 라면을 좋아하는 아이들! 나도 좋아하지만! 된장국물에 라면을 먹고 싶어 주문! 사진 술을 마셨으면.... 고기와 함께 된장찌개를 주문하여 국물을 함께 맛보았을 텐데.ㅎㅎ 술은 못 마시는 상황이라!!! 후식으로 된장 전골라면을 주문하게 되네요.ㅎㅎ

 

 

조금 남아있는 갓 지은 밥에 된장라면을 넣어~~ 후루룩 짭짭!! 후식으로 된장 전골라면도 나쁘지 않더군요. 테이블에 있는 리뷰 이벤트도 진행하지만.... 나는 후기를 나중에 남기기 때문에, 리뷰 이벤트는 다음 방문 시.... 접수하는 것으로 하고... 식당에 방문하려면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맛은 좋으나.... 너무 긴~ 대기시간으로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기보다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젊은 연인들이 많이들 방문하시더군요.ㅎㅎ

 

 

고기 정말 잘 먹었다!라는 이야기가 저절로 나오는 식당입니다.
가성비가 정말 좋은 식당이기도 하지만... 돼지고기 목살에 진심! 이 느껴지는 식당이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과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